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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 - 정신과 전문의 이영문의 시로 마음 치유하기
이영문 지음, 나태주 시 / 더블북 / 2024년 6월
평점 :
🔴 이영문, 나태주 <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
◾️저자 : 이영문
◾️출판사 : 더블북(2024년 06월 20일)
◾️책소개
이 책은 나태주 시인과 이영문 정신과 의사가 10년 동안 주고받은 시와 인생의 대화를 글로 정리한 치유에세이다.
◾️책목차
[프롤로그]
1장_ 절대적인 내 편이 있다
2장_ 서툰 것이 인생이야, 틀려도 괜찮아
3장_ 시가 사람을 살린다
4장_ 자기 앞의 생이 가장 아름답다
[에필로그]
◾️책속의 문장
📖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선택하지 말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상대방도 나를 좋아할때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부모가 나의 사랑을 싫어할 수는 있겠지만, 반대할 권리는 없다. 그것이 독립의 시작이다.
📖 자기 내면에 더 귀를 기울이고,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라. 참된 말을 할수록 말이 알차다. 시를 짓는다는 말은 참된 말을 하는 시간이다. 정신 치료 과정은 참된 말이 길러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인간은 말과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말과 말이 모여 아름다운 문장이 되었다. 인간이 일생을 살며 하는 말 중에 참된 말은 의외로 적다.
📖 기억이 사랑보다 더 슬프다는 것은, 나의 존재에 대한 서사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사랑 그 자체보다 ‘사랑했었다’라는 기억이 삶의 고비마다 나를 지탱하게 하는 힘이 된다는 뜻이다.
◾️책내용 및 소감
📒 프롤로그 - <아름다운 시의 힘> 중
그는 힘이 세다. 특별히 오른손이 더 세다. 매번 만날 때마다 해맑게 웃으시며 악수를 청하는 선생의 빈손에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힘이 느껴진다. 그의 시어처럼 우주의 기운이 담겨 있는 듯하다. 10년 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러했고 지금도 별반 달라진게 없다. 여전히 그는 오른손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1장 절대적인 내 편이 있다
아무리 힘들고 외로울 때도 반드시 누군가가 옆에 있다.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찬잔히 둘러보라.
아픔을 늘 헤아려 주는 누군가가 있다
📍2장_ 서툰 것이 인생이야, 틀려도 괜찮아
괜찮아 서툰 것이 인생이야. 누구나 불안하지. 틀려도 괜찮아
📍3장_ 시가 사람을 살린다
시인의 마음은 순간에서 영원을 본다.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4장_ 자기 앞의 생이 가장 아름답다
오늘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내일도 느끼지 못하리라.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같다.
나중에 먹기 위해 아껴 두면 모두 녹아버린다.
📒 에필로그 - <거울에 비친 사람> 중
강물이 흘러가듯 시간도 흘러간다. 아니, 내가 흐르는 시간을 향해 다가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고집 피우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지만 가끔 마찰도 생긴다. 그들이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면서도 내 주장을
굽히지 않을 때도 많다. 시간이 또 필요하리라. 여전히 나는 나의 삶을 살고,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 것이다.
✅️ 이 책은 풀꽃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명시와 정신과 의사인 이 책의 저자가 정신과 의사의 눈으로 재해석한 따뜻하고 심리학적 통찰이 묻어나는 글로 가득한 치유에세이다.
나태주 시인은 '추천의 글'에서 공주문화원장으로 근무했던 시기인 2013년에 저자가 국립공주병원 원장으로 부임해 온 것을 계기로 만날 수 있었고 타인의 아픔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시인님은 개인적인 내면의 고백에 치중해 있던 시적관심이 타인의 감수성의 초점으로 맞추게 되면서 유용한 시인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사람을 살리는 시를 써야겠다고 결심한다.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나와 이웃의 결핍을 채워가는 사회가 가장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라 믿는 저자와 오랫동안 교류하며 인생과 인간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가 함께 계획한 책협업이 이렇게 치유의 에세이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는.
저자는 '시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는가?' 질문을 던져 나태주 시인이 쓴 35편의 명시를 소개하며 시의 주제와 연계된 여러 가지 감정들, 사람들의 마음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에는 그리움과 사랑이 곳곳마다 묻어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시 <그리움>을 비롯해 <풀꽃>, <멀리서 빈다>, <잠들기 전 기도>, <행복>의 시와 그 외 새로 알게 된 시, 글고 구광본 시인의 시 1편에 대한 주관적 해석과 에피소드가 담겨 있고, 각 시와 연관된 정신건강의 단상들이 쓰여 있다.
저자는 시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겪는 감정들을 탐구하고 시를 통해 우리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 시인님의 시가 갖는 우리들 마음을 어루만지는 힘과 저자의 의학적 통찰과 더불어 시가 얼마나 심리적 치유에 효과적인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심리적 위로와 공감을 선사해준다는.
가만히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시와 예술적 안목을 엿볼 수 있는 풍부한 해설이 우리들에게 큰 위안이 되어 줄테니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책을 읽고 나니 공주풀꽃문학관에 가보고 싶었다. 꼭 가보리라!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를 통해 더블북(@doublebook_pub)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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