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심리상담소
이광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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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 장편소설 <왁자지껄 심리 상담소>

◾️저자 : 이광(@shine2kkk_)
◾️출판사 : 서랍의날씨(2024년 08월 30일)

◾️책소개
각기 다른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운영하는 심리상담소에 상담하러 오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면의 갈등을 풀어나가며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가슴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

◾️책속의 문장
📖 우리의 일상도 파도타기랑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삶에는 균형이 중요한데 균형을 잡을려면 몸에 힘을 빼고 몰입해야 하거든요. 그 순간에 몰입하는 것이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는 거죠.

📖 오빠. 난 자라면서 내가 장미꽃처럼 화려한 꽃이 아닌 걸 늘 불평했던 거 같아요. 장미꽃만 꽃인 줄 알았던 거죠. 이렇게 허름한 골목을 아름답게 만드는 꽃 한 송이가 '역할이 다를 뿐이지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인생이란 없는 거야.'하고 나한테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 살다 보면 지난 기억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새롭게 얻게 되는 좋은 기억이 있을 수 있는 거니까, 지우고 싶은 기억이라고 해서 꼭 끝까지 안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책내용 및 소감
📒 마음이 허기진 하루를 보내셨나요? 왁자지껄 심리상담소로 마음을 치유하러 오세요!

📍상엽이 심리상담소 이름에 안 어울리는 '왁자지껄'이라는 단어를 붙인 데에는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째는 마음이 경직되고 평온치 않은 내담자들이 자유롭고 활동적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둘째는 '왁자지껄'이라는 이름처럼 시장이 예전처럼 활기가 넘치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였다.

소설의 배경은 경기도 서남시 평화시장 안쪽에 들어선 2층 심리상담소. 책제목인 <왁자지껄 심리 상담소>는 주인공 상엽이 운영하는 상담소 이름이다. 대학생 때 우연한 기회로 만난 또래 주희와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결혼 3년 만에 이혼하고 수십 년간 시장 안쪽에서 떡집을 운영해 온 상엽의 부모님이 두해 전에 건강상의 이유로 영업을 종료한 떡집 2층을 아들 상엽이 심리상담소로 다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사교적인 상엽의 이종사촌 동생 소정이 먼저 1층에 떡카페를 하게 되면서 상엽은 소정의 도움으로 내담자들도 하나씩 늘어나는데..

✔️점점 심해지는 공황장애로 대학교 3학년 1학기에 휴학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 23살 한솔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몇년 전 암으로 남편을 잃고 난 후 불안장애를 겪는 숙희
✔️가면성 우울증을 앓는 28살의 평범한 직장인 동희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시댁식구들과의 불편한 관계로 고민하는 애리
✔️불면증을 앓는 영어학원강사 희준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긋한 후로 관계맺기를 멈춘 수찬
✔️치매로 고생하던 아내가 죽은 후 우울증으로 심적고통을 안고 사는 60대 후반 희동

✅️ 심리상담소에는 이렇게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사는 내담자들이 치유의 공간인 상담소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며 각자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소설 속 내담자들의 서로를 응원하고 용기를 주는 대화들을 읽다보면 어쩜 이리도 다들 마음들이 따뜻할까하고 읽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뜨끈해지는 걸 느꼈다. 상담소 내에서 갖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치유모임은 서로간의 관계를 더욱 더 깊게 맺어주는데 다양한 내담자들의 사연과 치유의 과정에서 나 또한 그 자리에서 상담을 받으며 사람들에게 위로 받는 기분이 들어서 굿. 따뜻하게 내담자를 맞는 주인공 상엽은 주인공답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이런 상담소가 있으면 나도 당장 마음치유받으러 갈 것 같다는. 심리상담소는 내담자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제공하는 공간인 셈이다.

이렇듯 소설의 주제는 살면서 생긴 마음의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것. 나 또한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치유받았던 경험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을 강조한 작가님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끝으로 상엽이 소정의 친구 다미와의 사랑이야기에서는 설레는 연애감정이 솟아서 좋았는데 희동의 부음소식전하는 대목에서는 너무 슬펐당.ㅜ 마음 치유에 늘 관심을 두는 작가님의 너무나 따뜻한 힐링소설. 각박한 세상에 이런 따뜻한 소설이 많이 읽혀서 마음치유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래본다💕

➡️ (@chae_seongmo)를 통해 (@_fandombooks_)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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