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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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저자 C.J 튜더 장편 소설책이 도착했다.
C.J 튜더의 소설 <초크맨>을 시작으로 <애니가 돌아왔다> 도
재밌고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난다.
특히 <초크맨>은 굉장한 소설이라고 느꼈었다.
내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얼마 지나지 않아 저자의 신작이 나왔다고 하니
당연히 읽어야 진정한 독자가 아닌가!


이번 소설 디 아더 피플은 여태 저자가 쓴 소설과는
좀 다른 느낌의 분위기였다.
여태까지 어두운 스릴러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엔 무게감이 느껴지는 복수 스릴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디 아더 피플

"다크 웹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지하조직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죄인을 처단한다.
단 돈은 받지 않으며 다른 계획에 참여하는 것으로 반드시 갚아야 한다."


-책표지 中 -


이 책의 줄거리를 설명하기 앞서
먼저 구성이 읽다 보면 좀 헷갈리는 구조인데
주인공은 게이브, 그리고 프랜과 앨리스,
케이티, 누워있는 한 소녀 이사벨라이다.
조금 많다고 느껴질 등장인물이지만
이 책의 주를 이루는 주인공은 게이브이다.


게이브는 아내와 딸아이 가족을 한순간에
모두 다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남성이다.

"이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의 딸은 엄마와 함께 집에 있었다.
제니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디즈니 채널을 보고 있을 것이었다."



P16~17



어느 날 꽉 막힌 도로에서 집으로 향하던 게이브는
게이브의 차 앞에서 덕지덕지 스티커가 붙인 한 고물차를 보게되는데
고물차 안에는 게이브의 딸 이지가 타고 있었다.
이지를 보고 놀라서
그 고물차를 추월하던 게이브는 도로 사정으로 인해
고물차를 놓치게 된다.
그리고 휴게소로 빠진 게이브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집으로 연락을 한다.



"집으로 와주세요 포먼 씨, 지금 당장요."

P19



그렇게 게이브는 아내와 딸을 잃었다.
분명 고물차에 딸 이지가 타고 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아내와 딸은 싸늘하게 집에서 죽었다.



그 후,

분명 딸 이지가 살아있다고 믿는 게이브는
고물차를 본 곳에서부터 모든 곳을
캠핑카에서 지내며 폐인처럼 뒤지기 시작했다.
이지가 살아있음을 믿으면서 말이다.
진짜 이지는 살아있는 것일까? 의문이 아니라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게이브는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며
디 아더 피플이라는 단체를 알게 된다.



"샌드맨이 올 거라고 그랬어요."

P63



한편,

누군가를 피해 도망 다니는 프랜과 앨리스
앨리스는 거울만 보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병이 있다.
그런 앨리스를 데리고 프랜은
항상 누군가를 피해 불안한 마음을 안고 도망 다니고 있다.
프랜과 앨리스가 도망 다니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게이브가 이지를 찾아헤매는
휴게소 중 하나 카페에서 일하는 케이시,
누워있는 한 소녀 이사벨라까지
과연 어떤 이야기로 얽혀있는 관계들일까?



품앗이로 이루어지는 복수들,
무엇으로 인해 게이브의 가족들은 망가졌는지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프랜과 앨리스는 누구를 피해 도망 다니는지
그 결말을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가독성과 개연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는 소재도 신선했고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는 전개가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C.J 튜더의 새로운 면을 본 것만 같아 다음 책이 기대되기도 한다.
저자는 다음 작품을 현재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작품으로 우리를 또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여름날엔 무조건 스릴러를 추천한다.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길 바라며
디 아더 피플을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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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외 서커스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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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외 서커스 저자 고바야시 야스미 장편 소설책이 도착했다.

고바야시 야스미의 주요 책으론 <앨리스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등등을
뽑을 수 있는데 책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사실 나는 저자의 책을 인외 서커스로 처음 접했다.
그래서일까,
표지부터 음산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며
충격과 반전 그 이야기가
너무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어느 서커스 텐트 안에서
한 여성이 서커스 단원과 함께
서커스 텐트를 구경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둘은 에로틱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갑자기
여성은 서커스 단원에게 마술을 보여달라고 조른 뒤
서커스 단원은 알겠다고 하며 도구를 찾으러 간다.



바로 그때!

"걷는 여자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새빨간 입술이 마치 민달팽이처럼 꾸물꾸물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옆으로 퍼져 귓불까지 찢어졌다."


p13~14


서커스 단원이라고 속인 남성,
남성은 흡혈귀를 사냥하는 컨소시엄이었고
여성은 흡혈귀 퀸비라는 괴물이었다.
여기서 흡혈귀는 일반 우리가 생각하는
피를 먹고사는 종족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보다 백만 배는 강하고 자연치유능력이 있어서
아무리 죽이려고 해도 치유가 되어 다시 살아난다.
모습도 변이할 수 있으며 인간들이 쉽게 죽일 수 없는 종족이다.
이런 종족들을 서커스로 위장해서
사냥하고 다니는 컨소시엄의 무리가 있다.


강한 흡혈귀들과 싸우기 위해 총은 물론이고
수류탄까지 준비되어 있는 컨소시엄과
퀸비 와 두 명의 흡혈귀들과의
피가 흐르는 전투신이
초반에 벌어지고 흡혈귀 중 퀸비만 살아남아 도망가게 된다.


이렇게 장면은 바뀌고
흡혈귀들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래서, 퀸비는 왜 도망쳤대?"

"인간 때문이래"

"그렇게 강한 인간이 있다고?"

"엄밀히 말하자면 인간들이지"

"혹시 그 녀석들인가?"


미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이 만든 대 흡혈귀 군대 컨소시엄이야"


p48


서커스단으로 위장해서 흡혈귀들을
사냥하러 다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는
흡혈귀들은 한 서커스 천막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 천막 근처에서
죽은 흡혈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분노를 느낀 흡혈귀들은
컨소시엄으로 오해해 서커스단을 몰살하려고 한다.


앞서 말했지만 오해했다는 뜻은
그 서커스단은 컨소시엄이 아니었다.
경영난을 앓고 있는 일반 인크레드블 이라는 서커스단이었다.


그럼 그 옆에 있던 죽은 흡혈귀는 무엇이었던 것일지,
컨소시엄이 아닌 일반 서커스단 인간들이
강한 흡혈귀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지
이 책의 충격 반전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안고 책 속에서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사실 처음 읽는 저자의 책이라
큰 기대를 했던 건 사실이다.
아쉽게도 내가 기대한 스릴러보단 액션신과 잔혹함이 더 강해서
호불호가 강할 것 같다고 생각된다.


생생한 묘사력과 신선한 전개와 소재들은
흥미로웠던 건 사실이다.
반전 또 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고
여름날에 시원한 액션 영화를 본 것처럼
시원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다소 액션신은 산만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는 것 같다.


아쉬움이 조금은 남지만
처음 만나는 고바야시 야스미의 색을 알게 된 책
인외 서커스 ,
저자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한여름밤에 잔혹한 액션물
인외서커스를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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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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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을 리커버 해 다시 세상에 나온 책으로
저자의 이름만 믿고 너무나 읽고 싶던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국내에도 많은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고
나 역시도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이번엔 어떤 깊은 이야기와 반전을 줄지 ..!
너무나 기대되었다.
그 기대를 안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끊을 수 없는 운명으로 묶인 두 남자,

그 치열한 숙명!"



-표지 中-


주인공은 유사쿠와 아키히코,
바로 이 둘은 끊을 수 없는 운명으로 묶인 두 남자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할 텐데
제목 그대로 이 둘은 숙명의 운명이라는 말이다.


유사쿠는 어렸을 적 동네에 있는 벽돌 병원을 좋아했다.
고지대로 향하는 완만한 언덕길 끝에
우뚝 서있는 서양의 건물 같은 병원을
벽돌 병원이라고 동네 아이들은 불렀다.
종종 동네의 아이들과 벽돌 병원에서 놀았는데
벽돌 병원에 입원한 사나에라는 여성을 알게 되었다.
사나에는 어딘가 약간 부족한 지능이 낮은 여성으로
아이들이 놀러 오면 먹을 거를 주면서 아이들을 좋아했다.
유사쿠는 사나에라는 여성과 함께 있으면 평온한 기분이 들었고
사나에의 노래를 듣는 것도 즐거웠었다.
그러던 어느 가을날
사나에는 죽었다.


"유사쿠는 사나에의 모습을 찾았다.

그러나 늘 있던 곳에 사나에는 없었다.

유사쿠는 여름에 올라갔던 나무 아래에

웅크리고 앉아서 한참 동안 울었다."


p11


유사쿠의 아버지는 경찰이었는데
아버지는 사나에의 사건을 조사했었다.
아버지의 조사로 인해
사나에는 병원 창문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것을 유사쿠는 알게 되었다.
어린 유사쿠의 기억 속에는
집에 찾아오는 남자가 있었고
이 손님이 찾아온 뒤로 아버지는 사건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후엔
유사쿠를 데리고 사나에의 묘지에 찾았갔었다.
유사쿠는 사나에의 죽음에 대해 알지 못했고
벽돌 병원을 다시 찾았을 때
어떤 부유한 어린 남자아이를 보게 된다.
바로 그 아이가 아키히코였다.


이렇게 서장의 이야기가 흐르고
시점은 미사코라는 여성으로 바뀐다.
미사코는 아키히코의 아내로
아키히코와의 부부관계는 항상 벽이 있는 것처럼
가깝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날 ,

아키히코의 아버지 나오아키가 죽게 된다.
유명 대기업 UR 전산의 대표였던
나오아키가 죽고 나서
새로운 대표가 스가이 마사키요가 이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나오아키의 사십구재 날,
나오아키가 남긴 예술품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친척들은 모이게 된다.
나오아키가 남긴 유품 중 하나는 석궁,
다른 유품보다도 이 석궁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현재 UR 전산의 대표가 이 석궁의 화살을 맞고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 사체는 묘비를 껴안는 듯한 자세로 쓰러져 있었다."


P75


이 살인사건은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아버지처럼 형사가 된 유사쿠가 맡게 되면서
숙적이던 아키히코와 첫사랑이던 미사코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마주하게 된다.


어렸을 적 유사쿠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아이였다.
리더의 역할도 잘 해냈으며
모든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았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아키히코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아키히코는 유사쿠와는 반대로
조용하고 아무하고도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유사쿠처럼 공부를 잘했고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운동부터 공부, 모든 것에서 유사쿠를 이기면서 비웃는듯한
아키히코의 행동에 유사쿠는 점점 무너지고 예민해졌다.
둘 다 의사가 되겠다는 장래희망이 있었으며
친하진 않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신경이 쓰이는 존재로
숙적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미사코,
현재 아키히코의 아내 미사코이지만
예전에 유사쿠와 사겼었던 관계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미사코는 아키히코와 끊을 수 없는 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놈을 이길 수 있는 일생 단 한 번의 기회야."



P169



살인사건과 함께
이 모든 것의 비밀을 파헤치는 유사코,
그리고 뭔가 숨기고 있는 아키히코와의 이야기,
사실 살짝 스포 하자면
제목이 이 소설의 결말이 아닐까 생각 든다.
책을 다 읽고 다시 또 읽어도
역시 히가시노게이고구나 싶었다.



줄거리만 말하자면
아마 이해가 잘 가지 않을 것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그 이야기를 풀어낼 능력이 아직은 내가 부족하기에..



정말 말하고 싶은 건
이 책은 재밌다는 것이다.
가독성은 물론이고
흥미로운 줄거리와 소재들은
아마도 이 작가만의 매력이 아닐까,
따뜻한 인간 중심의 미스터리 이야기,


보통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공포와 긴장감이 처음부터 끝가지 느껴지는데
숙명은 무언가가 인간적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굉장했던 것 같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그리고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이 소설을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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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사이드 클럽 스토리콜렉터 83
레이철 헹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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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사이드 클럽 저자 레이철 헹 장편 소설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의료기술 발전으로 인해 영생의 삶을 누린다는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조금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언젠간 이뤄질 것만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이 소설,


100세 시대라고 말하는 요즘,
제각각 오래 살고 싶느냐의 질문에
어느 누구는 늙어서 오래 살면 뭐 하냐면서 손사래 친다.
어느 누구는 눈을 반짝이면서 평생 살고 싶다고도 말한다.
그럼 젊음을 유지하면서 평생 살 수 있다면
대답은 달라질까?


먼 미래 우리에게도 닥쳐올 배경이기에
흥미롭게 다가왔던 이 소설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모든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수명을 알리는 숫자를 받았다.

정부 당국은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p49


태어날 때부터 라이퍼와 비라이퍼로 구분 짓는 이 책의 배경은
라이퍼는 수명연장자이고
비라이퍼는 라이퍼와 반대로 수명이 다하면 죽는
수명 비연장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소설의 주인공 레아는
라이퍼의 삶으로 태어난 커리어 우먼이다.
하지만 레아는 비라이퍼 오빠가 있었고
오빠는 노화와 질병으로 죽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인물 안야,
안야는 바이올린 연주자였지만
현재는 수명연장자였던 엄마의 수명연장 치료 부작용으로
바이올린을 그만두고 엄마를 뒷바라지하고 있는
그저 암담한 현실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라이퍼의 삶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깅이든 수영이든 다 금지이면서도
음식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건강도 체크해야 하고
수명연장 시술도 계속 받아야 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심각한 인구감소가 문제였던 정부는
이러한 라이퍼의 삶에 개입하면서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느 날 레아는
오빠 새뮤얼의 죽음 이후 오랫동안 사라진 아빠를 우연히 보게되면서
무의식적으로 쫓아가다가 의도치 않게 무단횡단을 하게 된다.
그 이후 자살을 하려고 했던 거라고 착각하는 정부는
레아를 감시하게 되고
라이퍼의 삶을 잘 유지하던 레아는 영생의 삶보단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삶에 점점 고개를 돌리게 된다.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이 바로
모든 걸 다 갖춘 라이퍼들의 비밀리의 모임
‘수이사이드 클럽'이다.
금지된 노래와 음식을 먹고 즐기면서
영생의 삶을 포기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비밀모임,
그 모임에서 안야를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수이사이드 클럽에서의 이야기를
책 속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사실 초반엔 영생의 삶,
꿈만 같다고 생각했다.
부럽다고도 생각 들면서 나도 평생 산다면?
가볍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볍게 생각하기엔 넘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지적하는 이 책의 질문들은
영생의 삶은 과연 행복한 걸까?
생각으로 끝났다.


조금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소설이기도 하지만
소재는 참신하고 신선했기에
그 자체로 흥미로웠던 것 같다.



나의 죽음을 선택하지 못하는 삶,
그 삶은 과연 행복한 걸까?
이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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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오해
E, Crystal 지음 / 시코(C Co.)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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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오해 저자 E, Crstal 장편소설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그린 삽화가 눈에 띄는데
소설과 함께 담겨있는 감성 있고 우울한 느낌이
글과 함께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던 책이다.
(삽화 엽서도 책과 함께 와서 너무 좋았다)



앱스토어에서 1위를 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가라고 하는데
기대를 안고 책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먼저, 이 책의 주인공들은 세 자매
세주, 유주, 비주이다.


세주의 이야기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인하는 세주,
학원 앞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승현이라는 연하의 남자와
얽히며 예전의 겪은 상처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올라온다.


예전에 세주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교통사고로 엄마가 죽고
그 후 간암으로 아빠까지 아프게 되자
급한 마음에 친구였던 형석과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사랑해서이기보다는 급한 마음에
이 사람이라면 괜찮겠다 싶었기에 결정한 일이었다.


하지만 결혼식 새벽 날,
형석은 세주의 앞에서 투신자살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렇게 큰 상처를 안고
모든 관계가 불안해지고 자살한 형석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며 불면증도 앓게 된다.


승현과의 새로운 사랑과 상처를 안고 있는 세주의 이야기,


유주의 이야기


작은 출판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유주,
유주는 사장의 후배 진우라는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유주는 진우와 동거하는 오피스텔에서
나와 언니 세주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그 후,
진우는 유주를 잡으며 헤어지는 이유를 알 수 없어 힘들어하는데
어느 날 사장과 함께 있는 진우의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된다.



유주에게는 하나 비밀이 있는데
막내 비주가 언니와 결혼하려고 한 형석과
바람피우는 모습을 목격한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아직까지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진우와의 이별과
비밀을 안고 있는 유주의 이야기,


비주의 이야기


온라인 쇼핑몰을 모델 겸 운영하고 있는 막내 비주,
비주는 같은 연립에 사는 연상 동욱이를 좋아한다.



나이 많은 동욱을 좋아하지만
동욱은 비주를 멀리하고 마음을 쉽게 주지 않는다.


그런 동욱을 끊임없이 갈구하면서
언니와 결혼하려고 한 형석의 비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숨기고 있는 비주이다.

연상 동욱과의 만남과
진짜 비밀을 알고 있는 비주의 이야기,


“비밀이란 그런 것이니까.

섣불리 말할 수 없는 것"

p255



세 자매는 막내 비주가 급성 충수염으로 입원하게 되면서
마주치게 되는데
이 셋은 뭔가 큰 멀어짐과 어색함
그리고 큰 벽이 느껴진다.
셋이 각각 가지고 있는 비밀과 오해들로 인해
풀리지 않는 실처럼 계속 유지하며
살아온 세 자매들의
오해를 푸는 이야기를 책 속에서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세 자매의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들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 속에
소소한 재미로 느껴지는데
달달하면서도 쓸쓸한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더더욱 이 책의 묘미는
삽화가 아닐까 생각 든다.
묘한 매력의 삽화들이 없었다면
이런 분위기가 느껴졌을까?



담백한 결말 또 한
깔끔하기에
어느 누구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 든다.
부담 없이 읽기 좋은 비밀과 오해를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당신이 믿고 있는 것이 전부 사실일까요?"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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