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외 서커스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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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외 서커스 저자 고바야시 야스미 장편 소설책이 도착했다.

고바야시 야스미의 주요 책으론 <앨리스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등등을
뽑을 수 있는데 책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사실 나는 저자의 책을 인외 서커스로 처음 접했다.
그래서일까,
표지부터 음산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며
충격과 반전 그 이야기가
너무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어느 서커스 텐트 안에서
한 여성이 서커스 단원과 함께
서커스 텐트를 구경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둘은 에로틱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갑자기
여성은 서커스 단원에게 마술을 보여달라고 조른 뒤
서커스 단원은 알겠다고 하며 도구를 찾으러 간다.



바로 그때!

"걷는 여자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새빨간 입술이 마치 민달팽이처럼 꾸물꾸물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옆으로 퍼져 귓불까지 찢어졌다."


p13~14


서커스 단원이라고 속인 남성,
남성은 흡혈귀를 사냥하는 컨소시엄이었고
여성은 흡혈귀 퀸비라는 괴물이었다.
여기서 흡혈귀는 일반 우리가 생각하는
피를 먹고사는 종족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보다 백만 배는 강하고 자연치유능력이 있어서
아무리 죽이려고 해도 치유가 되어 다시 살아난다.
모습도 변이할 수 있으며 인간들이 쉽게 죽일 수 없는 종족이다.
이런 종족들을 서커스로 위장해서
사냥하고 다니는 컨소시엄의 무리가 있다.


강한 흡혈귀들과 싸우기 위해 총은 물론이고
수류탄까지 준비되어 있는 컨소시엄과
퀸비 와 두 명의 흡혈귀들과의
피가 흐르는 전투신이
초반에 벌어지고 흡혈귀 중 퀸비만 살아남아 도망가게 된다.


이렇게 장면은 바뀌고
흡혈귀들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래서, 퀸비는 왜 도망쳤대?"

"인간 때문이래"

"그렇게 강한 인간이 있다고?"

"엄밀히 말하자면 인간들이지"

"혹시 그 녀석들인가?"


미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이 만든 대 흡혈귀 군대 컨소시엄이야"


p48


서커스단으로 위장해서 흡혈귀들을
사냥하러 다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는
흡혈귀들은 한 서커스 천막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 천막 근처에서
죽은 흡혈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분노를 느낀 흡혈귀들은
컨소시엄으로 오해해 서커스단을 몰살하려고 한다.


앞서 말했지만 오해했다는 뜻은
그 서커스단은 컨소시엄이 아니었다.
경영난을 앓고 있는 일반 인크레드블 이라는 서커스단이었다.


그럼 그 옆에 있던 죽은 흡혈귀는 무엇이었던 것일지,
컨소시엄이 아닌 일반 서커스단 인간들이
강한 흡혈귀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지
이 책의 충격 반전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안고 책 속에서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사실 처음 읽는 저자의 책이라
큰 기대를 했던 건 사실이다.
아쉽게도 내가 기대한 스릴러보단 액션신과 잔혹함이 더 강해서
호불호가 강할 것 같다고 생각된다.


생생한 묘사력과 신선한 전개와 소재들은
흥미로웠던 건 사실이다.
반전 또 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고
여름날에 시원한 액션 영화를 본 것처럼
시원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다소 액션신은 산만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는 것 같다.


아쉬움이 조금은 남지만
처음 만나는 고바야시 야스미의 색을 알게 된 책
인외 서커스 ,
저자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한여름밤에 잔혹한 액션물
인외서커스를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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