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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의 짝 ㅣ 단비어린이 문학
성주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내 운명의 짝 누구일까?
책을 통해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면 참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운명적인 만남
살면서 이런 사람 얼마나 만날까?
생각해보면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운명적인 만남인것이다.
어린이도 어른처럼 느낀다.
좋은 친구를 만나 선한 영향을 주고 받고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컴퓨터에 의해 매년 나를 분석하고 나의 취향을 알아서
운명의 짝을 만난다면 과연 잘 맞을까?
<내 운명의 짝>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각을 하게 해준다.
운명의 짝을 정해진 대로 만나는 것과
주인공 세미처럼 자신의 눈에 들어온 GAS 권인성을
운명의 짝 조건에서 맞지 않음에도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선택을 하는 것이 둘 중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반짝반짝 달 부스러기> 이야기는 조금 다른 면에서
운명의 좋은 친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학 온 날 짝이 된 연미와 지후
다른 친구들이 놀릴 때 감싸주고 편들어주는 지후가
연미 눈에 들어온다.
아빠의 사고로 울렁거림 증으로 힘든 연미와
축구 선수의 꿈을 접고 마술을 통해 꿈을 갖는 지후
이 둘의 만남은 서로에게 용기를 준다.
이런 친구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말하는 일기장>은 아나운서 엄마를 둔 시혜가 오디션에서 실수를 하고
자신감을 잃는다.
집에서 발견한 녹음기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말을 더듬는다고 한다.
별명이 말더듬이고 엄마는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엄마였다. 아나운서인 엄마도 어린 시절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 그 순간 엄마의 격려가 이어진다.
용기를 주는 이야기로 부모들이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너무 잊어버리고
아이들에게 기대를 높인 것이 얼마나 부담인지를 알게 해준다.
그래도 엄마는 참 좋다. 항상 내 편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
<느림보 반찬 가게>
미술 천재라 불리는 천재에게 초강력 미술 라이벌이 생겼다.
모든 것이 느려서 느림보라 불리는 태현이
그런데 그림은 엄청 잘 그린다. 천재 눈에도 태현이의 뛰어난 그림 실력이 보이다.
그래서 신경 쓰기 시작한다.
그림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미술 시간에 태현이가 늦게 왔으면 했는데,
그리고 태현이 신경 쓰느라 그림도 겨우 그릴 수 있었다.
태현이 그림이 뽑힐까 봐 일부러 넘어지는 척 물을 쏟기까지 한다.
그런데 태현이는 오히려 반에서 자신을 제일 잘 챙겨주는 좋은 친구로 엄마에게 말하기까지 했다.
아픈 엄마가 보내준 줄 알았던 문 앞에 걸려있는 도시락의 출처는 느림보 가게 태현이 엄마였다.
태현이의 행동으로 천재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물이 나온다.
이런 좋은 친구 아무나 못 만난다. 운명적인 만남인 것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네 편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마음에 행복이 가득해진다.
어린이들 마음에 행복이 가득 가득해지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