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인형의 전설 단비어린이 문학
이서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두 인형의 전설은 무엇일까?

 

부두 인형이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이 궁금증을 일으킨다.

책을 읽기 전에 부두인형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웬 저주?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부두 인형은 아이티 섬의 전설이라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작가는 부두인형에 관하여 알려주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저주 인형이 아니었다는데 이것도 인종차별의 결과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

 

작가는 부두인형의 소재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재밌게 구성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초등시절 수아와 혁주처럼 티격태격했던 친구가 생각났다.

이 책의 주인공 수아와 혁주를 보니 톰과 제리처럼 앙숙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장면들이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것처럼

떠올려진다. 아마도 그림으로 표현된 장면들이 연상되어 떠올려주기 때문이다.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스토리의 표현이 잘 되어 있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을 때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다.

 

어쨌든, 수아와 혁주에게 같은 날 쓰레 기차에서 떨어진 부두인형

그런데 수아의 인형은 깨끗하고 혁주의 인형은 옆구리 터지고 눈,, 입도 없다.

아마도 혁주가 시력이 나빠 수아의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아서였을까?

공부 잘하는 수아는 외모 콤플렉스가 많고

잘생긴 외모의 혁주는 처음엔 인기가 많다가

공부 못하는 걸 알고 인기가 시들다 못해 서로 남친을 안하려고 한다.

 

서로 부두 인형을 갖게 된 수아 와 혁주가 어떻게 했을까?

가만히 있을 이들이 아니었다. 그런데 정말 저주가 통했을까?

수아의 저주는 과학 실험 시간에 혁주가 배탈이 난 것이다.

혁주의 저주는 수아가 뜀틀 넘다가 엉덩이를 부딪쳐서 넘어지고

횡단보도 앞에서 넘어져서 무릎이 다쳤다.

섬뜩해지는 부분이다. 저주를 해서 이뤄졌으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무서워진다.

결국 부두 인형은 쓰레기 차가 다시 왔을 때 던져 넣었다.

 

사실을 알고 나면 저주가 아님을 알게 된다.

혁주가 공부를 못한 것은 시력이 나빠 안보였기 때문이었다.

미운 정도 정이라는 우리 말처럼 이야기의 결말은 혁주 와 수아의

사이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어쩌면 부두 인형은 저주가 아니라 미워하면 마음도 힘든다는 걸

알려준 것 같다.

재밌게 읽었고 즐겁게 구경하고 눈이 즐겁고

생각도 즐겁게 해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