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라 참깨 김인자 그림책 1
김인자 지음, 김혜경 그림 / 헥사곤 / 201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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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라 참깨- 김인자 글+ 김혜경 그림

 

참 그림이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1학년 3학년 남자 형제에게 물었습니다

책을 만지는 느낌이 어떠니?” “책이 부드러워요. 만지는 느낌이 좋아요

나 역시 책이 손바닥에 전해지는 느낌이 부드럽고 편합니다.

책을 읽는 눈이 편한 책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고 노안이 오는 눈이라 책에서 반사되는

빛에 눈이 피곤했는데 털어라 참깨는 눈이 피곤하지 않고 편하다는 걸 느낍니다.

어린이에 무해하다고 인증된 책이라 그럴까요? 느낌이 좋으네요.

그림이 동양의 수묵화로 그린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국화의 선과 여백을 살린

그림들 페이지마다 보여지는 그림에서 여백의 미가 느껴집니다.

제목이 왜? 털어라 참깨일까요? 열려라 참깨가 생각납니다.

심계옥 할머니 치매센터 사랑터 가시는 날 아침에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엘리베이터 앞에 선

할머니,잘 챙기라는 엄마의 당부에 급히 나가 신발을 바로 신겨 드리는 동안 뭔가를 꾹꾹 누르며 안 열린다고 하십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이 아니라 문을 누르며 안 열린다고.

민지는 친절설명합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열려라 참깨하면 열린다고.

열려라 참깨 ”! 했는데 안 열립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지 않자 심계옥 할머니

문이 안 열리는 이유를 찾아냅니다. 참깨는 털어야 하는 것이라며

털어라 참깨~~~” 그러자 쓰윽 열리는 엘리베이터

글씨가 커서 할머니와 함께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할머니와 손녀의 사랑 가득한 이야기에 마음 흐믓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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