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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돌보는 고양이 ㅣ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3월
평점 :
나무 돌보는 고양이-신은영 글/노은주 그림
마음의 울림이 전해지는 어린이 문학,
작가는 수목장에서 만난 고양이들이 나무를 지키는 고양이라는
생각에 이 책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렇게 좋은 책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에
좋은 마음의 씨앗을 뿌려준 작가의 의도는 엄지척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감성을 담아내는 언어적 표현은
공원묘지라는 장소가 다소 어두운 분위기일 수있는데
사람의 일생중 마지막 장소를 행복한 기억의 추모장소로
웃을 수 있게 소중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나무 주변에 유골을 묻는 수목장 장례문화
그리고 잠자는 사람들을 위해 나무를 돌보는 고양이들
주인고 고양이 참새가 뜻하지 않게 수목장에서
가족과 헤어지고 나무 돌보는 일을 함께 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 마음이 참새처럼 성장하길 바란다.
“기억이 곧 보물상자지. 할아버지는 떠났지만 둘이 함께 했던 기억 덕분에
슬픔을 씻어낼수 있는거야”.(51p 본문중에서 그림자 대화)
인상적인 부분이다.
이별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대화이다.
그리고 공원묘기를 찾아오는 추모객들을 위로해 주는 고양이들이
있어서 수목장이 더 따듯한 곳이 되어간다.
추모하고 놓아둔 음식은 고양이들의 식사가 되고
고양이들은 잡초를 뽑아 나무를 돌봐주고
사람과 고양이들이 만들어가는 훈훈한 이야기.
가족을 잃은 어린이가 이 책을 읽는다면
위로가 되는 책으로 더할 나위가 없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낯선 환경에서 적응해가는
참새처럼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 마음에도
용기와 배려를 배우고
마음에 소중한 기억저장소에 보물을 많이 채워나가길 바란다.
어린이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아주 좋은 어린이문학책 덕분에
어른인 나도 마음의 보물창고를 만들어 정리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