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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사랑받을 만해 ㅣ 단비어린이 문학
임서경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8월
평점 :
충분히 사랑받을 만해-임서경 글. 시은경 그림
요즘 시대에 필요한 필독서가 아닐까?
뉴스에 올라오는 사건들을 보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요소가 ‘사랑’이라고 본다.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어린이 문학책 ‘충분히 사랑받을 만해’ 이다.
책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많은 책이 좋은 책이다.
인터넷 발달로 책보다는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책 속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다는 걸 알게 해준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존재의 이유를 느끼게 하면서 행복의 느낌을 알게 해준다.
어린이들이 읽으면 더 유익한 어린이 문학책,
이 책에는 세 편의 단편 이야기가 실려있다.
세 편 모두 충분히 사랑 받을 만하다.
<사랑 신호수> 이야기는 자페아인 시후를 통해서
편견 없는 시선으로 대한다면 장애도 극복이 가능하고
사회생활도 가능함을 배우게 한다.
빨리 빨리 요구하는 이 사회에서 조금은 느려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으로 알게 되는 보이지 않았던
시후의 성장은 이 시대의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을 나타내주고 있지 않을까?
동경이와 담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나라 토종개인 경주 동경이를 알게 되었다.
태어나면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동경이가 담이를 만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에게 버림받고 유기견이 된 동경이
피부병에 다리도 절뚝거리고 꼬리 없는 동경이를
우리나라 토종개로 오인 하지만
그 오해로 동경이 라는 이름도 얻고 담이를 만나
가족이 되는 이야기이다.
담이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동경이에게 주는 것 뿐이라며
부모님 덕분이라고 말한다.
담이와 담이 가족은 충분히 사랑받을만 하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까지 알게 해주는 흐믓한 이야기로 마음에 감동이 넘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 대상이 어떤 것이던간에 감동의 쓰나미를 만들어낸다.
고라니 삼남매 이야기를 통해 고라니가 멸종위기 동물이고 북한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고라니들의 생존기
자식을 지키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
그리고 동생들을 지키려고 희생당한 누나 고라니
동물과 사람과의 교감이 빛나는 이야기로
감동이 가득한 결말은 안도의 숨을 내쉬게 한다.
멸종위기에 대한 동물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내고 있는 이야기이다.
고무신, 고드름, 고추장 이름까지도 지어주고 다시 찾아온 고라니의
싱황을 이해한 탁이는 마땅히 칭찬받을 만 하다.
누구나 사랑받을 존재이다. 사람도 그렇지만 동물도 그렇다.
이 책은 세상에 태어난 존재의 이유와 사랑받을 만 하다는 걸
따뜻하게 그리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에 사랑이 왜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통해 알게 해준다.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강추한다.
이야기를 통해 그 만큼 내면을 성장하게 자극시키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