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지 답바지 단비어린이 그림책
송방순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바지 답바지-송병순 글/송수정 그림

이야기가 재밌는 단비 어린이 그림책이다.

혼례 문화에 얽힌 전래동화같은 이야기로 읽으면서

참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순수함을 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이 돋보이는 부분은 덕을 쌓으면 복으로 돌아온다는 세상 이치를

이야기로 쉽게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신분을 따지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는 허진사 부부,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만, 이 부부에게 말 못할 고민은

늦게 얻은 아들이 느리다는 것이다.

 

작가의 문장력과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가 돋보인다.

이바지, 답바지가 무엇인지 어린이들은 모를 것이다.

그림책으로 보여지는 전통혼례장면은 요즘 보기 힘든 장면이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는 주석을 달아 설명을 첨부하였다.

 

자식의 흠을 감추면서 진행한 혼례

알고 보니 신랑은 바보이고 신부는 눈이 먼 장님이었다.

혼례 첫날 제대로 얼굴도 확인 못해

처갓집에 혼자 찾아가는 주인공 석이의 여정은

독자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신부집에서 준비하는 이바지도 모자라는 아들을 위해

신랑집에서 준비해서 보내는 것도 편견을 깨는 부분이다.

 

석이를 통해 이야기는 선을 행하고 덕을 베풀면

복을 받는 것은 세상의 이치라는 걸 알게 해준다.

결말은 석이가 색시의 눈을 뜨게 해주고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지금 이시대에는 마음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의 쉼터를 주는 좋은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