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의 말을 들어봐!!

족제비의 안타까운 복수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0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이상글 그림/고담 그림

족제비의 안타까운 복수

시리즈가 연상되는 책이다.

감동이 담긴 책이다

책 표지부터 시선을 집중시키고 손이 가게 한다.

이 책은 책 표지 못지 않게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단 숨에 읽어버렸다.

피린바람, 방울방울, 꽈베기, 가가멜 등

닉네임 사용부터가 웃음을 준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남다르더니 유쾌한 그림은

애니메이션 장면을 연상시킨다.

치와와 구슬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호기심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지후네 집에 몰래 들어오는 족제비로 인해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달아난 족제비는 방귀로 복수한다.

119 대원에게 잡혀 멀리 보내진 족제비는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알게 된 족제비는 자신의 아기를 찾으러 왔다는 것이다.

개한테도, 사람들한테도 가죽만 남은 아기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려고 집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말이 통하지 않아 무섭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 통하자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괴롭혀서 미안하다는 사과도 받고

족제비는 무서운 동물이 아니었다.

진심이 통하면 이루어지는 법

소통이 된다면 서로 싸우지 않고도 문제 해결할 수가 있다는 걸

알게 해준다.

아기 족제비 가죽을 찾았을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소통을 하면서 느끼는

기븜과 감동이 이 책 마지막에 실려있다.

나와 다르다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함께 하지 못한다면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을 알게 해주는 참 좋은 책으로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