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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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전은숙 글/안병현 그림

 

 

지금도 사람들은 커다란 보름달을 보면 소원을 빈다.

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 책 제목이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해주고 있다.

아이의 마음이 궁금해질 때 ,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면

여러 가지 마음을 담은 단비어린이 책이 발간되었다.

 

책 표지가 너무 멋지다. 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 어떤 소원이 이루어질까?

제목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 낸다.

책 표지만으로도 이야기꺼리가 풍성해진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작가는 아이들의 다양한 마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특별함은 자신의 마음을 찾게 해준다는 것이다.

 

엄마의 요양을 위해 이사간 산속 마을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꼬리 달린 청솔모 형제를 만나면서 태격태격 하지만

그래도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다.

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서 솔이의 마음도 열어진다.

 

백점을 자랑하고 싶은 경태의 마음,

마음과 달리 자랑은커녕 시험지 보관도 힘들어진다.

그래도 엄마가 백점 시험지는 보게된다.

백점 보다 더 힘든 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인데

경태에게는 모두 힘든 날이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무척 유쾌해서 공감을 많이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죽음을 다룬 이야기는 2편이다.

딱지치기는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고

할아버지와 원이의 다정한 딱지치기 모습을 통해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낸 이야기이다.

거짓말, 꿈같은 일이라고 느꼈는데 진짜로 일어났다.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에 슬픔보다는 학교를 빠지는 것이 더 좋은 마음

아빠가 왜 우는지 이해가 안되고. 좋아하는 태원이가 찾아와 준 것이 더 좋은

민이가 엄마가 없다는 걸 깨닫는 것은 장례식을 치른 후 집에서였다.

 

친구를 모른체 한 은찬이의 후회와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백로의 눈 이야기 아이들이 많이 공감할 것 같다.

서로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에는 자신을 찾아가고 있다.

솔이는 친구의 소중함을, 경태는 따뜻한 마음을, 원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한다는 것을,

민이는 엄마의 소중함을, 은찬이가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찾아가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서로 알아가고 느껴지는 것

마음이다

오늘 속상한 일이 있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리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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