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나비를 따라 집에 가고 싶어요

노란 나비를 따라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함주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7월

노란 나비를 따라-권지영 글/함수애 그림

위안부, 평화의 집, 소녀상에 대하여 어린이들은 얼만큼 알고 있을까?

일제강점기의 아픈 우리역사를 담아낸 그림책이다.

위안부로 끌려가서 온몸으로 고통을 격은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라는 것에 읽으면서도 아픔이 그리고 분노가 전해진다.

자신이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까지의 과정도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거운 주제를 그림책으로 담기에 쉽지 않았을텐데

작가의 집필려과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

동화처럼 이어지는 스토리지만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문장으로 스토리를 잘 연결했다.

친구집에 다녀오는 길에 순사에게 이끌려서

트럭에 태워지고 집이 아닌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가는 동안

하나 둘씩 태워지는 소녀들의 이야기는 생존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과 일치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림책인데 책장을 넘길수록 슬픔이 스며든 파스텔톤의 그림은

읽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움직이게 한다.

자유를 읽은채 갇혀지내야 하는 상황

그리고 군인들에 의해 찰칵! 시간이 멈췄다는 부분은

고통이 전해온다.

어린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이야기는 노란나비를 따라 집으로 가고싶은 소녀의 희망을 담고 있다.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단지 집으로 가고 싶은데

이 바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 지금이다.

아직도 가해자로부터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받아내지 않았는데

이제는 노인이 된 소녀들이 점점 세상을 떠나고 있다.

더 늦기전에 노란나비를 따라 집으로 가고싶은 소녀들의 바램이 이루어지도록

우리는 우리의 소녀들의 과거속에 갇혀 고통스럽지 않도록 이 역사를

바르게 알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