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우리 단비어린이 문학
원유순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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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우리-원유순 글/유재엽 그림

 

제목에서부터 작가는 독자들에게 생각하게 한다.

마침내 우리 독자들은 어떤 단어를 선택하여 제목 뒤에 문장을 완성할까?

책을 읽기전에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4명의 아이들이 화분을 들고 있다. 그리고 뒤 배경으로는 하우스가 있는 표지그림을

보고 있자니 문득 완성해볼까? ‘마침내 우리는 뭉쳤다’ ‘ 마침내 우리 소원이 이루어졌다

이 책은 꽃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다양한 모습에

아이들의 순수한 상상력을 가미시켜서 꽃이라는 소재를 더하여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책의 장점은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맑음상태로 만들어준다.

그 중에 소원꽃소재이다. 책을 읽으면서 소원꽃이 정말 있을까? 라고 잠시 상상해 보았다.

그런데 있는 것 같다. 스토리의 탄탄한 구성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주인공 해리가 친구를 깊게 사귀지 않는 것은 이사를 자주 다녀서이다.

꽃담읍 꽃담초등학교 예쁜 이름만큼 아이들의 마음도 순수하다.

 

소원꽃 소재를 참 잘 선택했다. 꽃 할머니에게서 받은 소원꽃 서두르지 말고

필때까지 기다리고 꽃이 필 때 소원을 빌어야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부분은 요즘 참을성 없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이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해리는 꽃 할머니가 준 화분에 관심이 없었고 치워져서 없었다.

 

소원꽃이 피게 되면 꽃을 보기위해 집 구경을 가는대, 누구의 소원꽃이 제일 먼저 피는지

확인까지 하개 되는 과정은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하고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단독주텍에 살고 있는 연우네집, 그리고 여우재 타운빌리지는 단독 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살린 테라하우스에 살고 있는 빛나네 집,간식도 먹고 소원꽃도 구경하고,

친구와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인데, 해리는 실수한다.

친구들처럼 소원꽃도 보여주고, 엄마의 맛있는 김치전을 맛보게 하려는데

거짓말이 탄로났다. 이쁜 꽃 화분을 사 왔는데 그걸 아이들이 알아챘다.

 

꽃할머니를 다시 만나 소원꽃을 받기 위해 따라간 할머니 집은 한옥이다.

한옥은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준다.

해리가 알게 된 선재의 마음은 아빠를 그리워 하는 마음이고 아빠처럼 꽃을 연구한다

할머니가 60 년을 살아온 한옥을 떠냐야 한다는 안타까움도 알게 된다.

해리는 소원꽃은 친구들과의 마음을 열게 만들어주었다.

 

우정이 빛나는 책이다. 소원꽃을 정해보고 꽃이 필 때 소원을 말해보는 것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린이 문학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책이어서

참 좋은 책이다. 아이들은 어떤 소원을 소원꽃에 담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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