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온 불량 손님 단비어린이 문학
한수언 지음 / 단비어린이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집에 온 불량 손님-.그림 한수언

 

어린이의 상상력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도 함께 다루게 되는 어린이 문학이다.

이 책은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가 흥미를 지속시켜 주고

이야기의 다음을 상상하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또한,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는 이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담아내면서

차별이라는 사회적 이슈도 함께 녹여내고 있다.

작가의 열린말에서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라는 표현이 와 닿는다.

다름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달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소재로 등장하는 인어 팔복이로 인해 주인공 세별이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늙은 외모에서 이빨도 빠지고 얼마 못 살 것 같은 외모의 인어 팔복이,

다문화가정인 세별이의 외모가 베트남 엄마를 닮아 다르게 보이는 외모로

놀림 받는 세별이

박쥐라고 불려대며 세별이를 괴롭히는 희석이

차갑고 낯설게만 느꼈던 할머니

세별이의 절친 보라

조화롭지 못한 사이에서 변화되는 과정이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인다는 것이다.

팔복이를 돌보면서 느끼는 세별이의 간절한 마음과 정성은

낯설게만 느꼈던 할머니의 과거, 현재,미래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이해하게 되는 세별이.

작가는 인어의 눈물이 만들어내는 진주를 이용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슈렉의 피오나 공주처럼 우연히 알게 된 팔복이의 젊은 모습에서

세별이가 추측하는 것처럼,

책을 읽는 독자들도 어떤 사연이 있음을 추측하게 된다.

진주의 의미를 알게 되고 팔복이가 마지막까지 자신을 희생하면서

찾아준 할머니의 미래를 알수 있는 주머니

그리고 세별이가 팔복이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순간,

그 눈물은 팔복이의 마법을

풀어주게 되고 종족간의 혼혈이었던 팔복이도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의 고향을 향해 돌아간다.

세별이와 팔복이의 진실된 우정은 가족의 사랑으로 연결된다.

 

팔복이로 인해 희석이도 세별이를 괴롭히지 않기로 하고

할머니와의 사이도 좋아지고

그리고 가족들간의 사이도 더 좋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엄마의 식당이 개업한날 할머니는 물론 고모들까지도 참여하고

멀리있던 아빠도 돌아오게 되는 행복한 결말로 이야기가 끝이난다.

 

우리집에 온 불량손님 팔복이가 감동을 아주 크게 선물해준

반전의 책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이 크게 커질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