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행진곡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희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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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행진곡-전은희 글/고담 그림

 

유쾌하지만 어린이의 마음에 행복을 담아주는 단비어린이 문학 고양이 행진곡이다.

제목에서부터 유쾌, 발랄, 통쾌함까지 담아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작가는 7편의 동화에 다양한 주제를 담아 이 책을 완성했다 한다.

여러 가지 맛을 느끼는 알록달록 알사탕처럼 이 책은 읽는 즐거움까지 주고 있다.

 

7편의 동화에는 다양한 느낌이 들어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마음을 공감하는 이야기들

이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상상만해도 즐거운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이야기의 구성도 탄탄했다.

길고양이지만 반려동물처럼 지내는 초롱이와 피아노를 잘 치는 감나무집 할머니의 이야기인

첫 번째 고양이 행진곡은 경쾌하다.

엄마 없이 지내는 아기새 직박구리 이야기를 담은 여섯 번째 동화에서는

어떤 환경이 아기새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 알게 해준다.

우리집에 온 직..구리.’ 이야기에는 동물사랑의 마음을 담고 있다.

사람의 욕심이 생명을 뺏앗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진우와 누나의 실천행동, 그리고 힘찬 날개짓으로 날아가는

박이와 구리의 몸짓은 감동을 선물해준다.

 

두 번째 이야기인 말랑말랑 자전거는 물건을 너무 쉽게 버리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한다.

새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다. 친구들의 새 자전거 틈에서 낡은 민우의 자전거

새 것이 부러워 버려보지만 결국 다시 찾아온다.

그런데 친구 기호의 자전거가 없어졌다. 찾고 보니 필요한 부분은 다 빼 갔다.

고쳐쓰는 아빠의 기술이 인정 받는 순간 민호는 기분이 좋아진다.

환경이 중요해지는 요즘 우리는 사용하던 물건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야광귀신을 소재로 한 세 번째 이야기 야광 귀신 축구 놀이와 램프의 요정인 소원들어주는 할아버지이야기는 상상력을 키워주지만 유머적인 요소도 적절하게 들어있어서 읽는동안

웃게 만든다.

야광귀신들이 알고 있는 최대숫자는 4, 축구놀이에서 골을 5골 넣어 3:5가 외었는데 이긴 것이 아니라 졌다는 것이다.

루프리텔캄 루프리텔캄 전단지속 램프의 요정 할아버지의 주문이다.

소원을 들어주는 건 같은데, 램프는 전단지 속 램프이다.

아무도 자신의 생일을 모른다고 생각한 보미에게 램프의 요정인 할아버지가 보미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가족모두 보미의 생일을 알고 있었다.

 

일곱 번째 동화인 내가 잡았다이야기는 용감한 상미의 행동으로 인해 상습범인 성추행범을 잡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는 이야기가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고 있느지를 알게 해주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로 책을 읽는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하는 책이고, 이야기마다 읽고 난 후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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