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혼자가 아니야 단비어린이 문학
서성자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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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혼자가 아니야-서성자 글/유재업 그림

 

성장기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어린이 문학이다.

전직 교사가 경험했던 실제 상황들이 녹아든 이야기이기도 한다.

이 책은 혼자가 아니고 함께 한다는 희망을 주면서 세상의 아름다운 마음을

선물해준다. 주제 별로 단편적인 동화가 실려 있다.

 

넌 혼자가 아니야 - 어쩌면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지? 라고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다은이의 유괴 상황과 다은이의 두려운 심리

그리고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가는 친구들

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이책은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다행히 성민이가 알아채서 막을수 있고 다은이가 무사하고

범인이 경찰에 쫓기는 상황으로 이야기가 끝을 맺는다.

 

마지막 쪽지-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함에서 주운 돈 100이라는 쪽지가 나왔다 4천원이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는 옥수수가루를

한달치를 살수 있다고 한다.

주인공 동현이도 100원은 저금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마음이 시소를 타기 시작했다고

외할머니한테 받은 용돈 오천원을 저금할 것 같았는데 마음이 배신했다고

하는 표현이 절묘하다. 삼천원을 저금통에 넣다 뺐다 하다

결국 친구의 유혹에 못이겨 게임을 하고 나머지 천원 마저 다 써버린 동현이

그리고 꿈에서 아프리카 어린이가 자신의 옆에서 손짓하는 꿈을 꾸었다.

동현이는 다음부터는 꼭 저금하겠다고 쪽지를 썼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생각해주는 마음만은 똒같을 것이다

 

도우미 마중- 성격이 깔끔한 고모할머니가 오시기로 하셔서 도우미를 불러서

집을 청소하기로 했다.

교사인 엄마는 학부모님일수도 있는 도우미를 위해 가족 모두가

집안 정리를 하게 되고 어느새 집은 깨끗해졌다.

물건들에 대한 추억도 이야기하게 되고 청소도 하게 되어

도우미가 필요할 것 같지 않았지만 엄마는 도우미를 취소하지 않았다.

그리고 도우미가 무안하지 않도록 일부러 일거리를 만들어 놓는다.

도우미의 마음을 배려한 모습에 감동이 느껴진다.

 

아무도 없을 때-다른 동화와 달리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반려묘 소리이다.

반려 동물이 주인을 구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참 인간보다 낫구나

싶었는데 이 이야기가 그렇다.

교통사고로 다쳐서 걷기가 불편한 언니가 넘어져서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의식을 잃자 언니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면서 알리려 하는 소리의노력은

언니가 알려준 초록색 재 다이얼 버튼이었다. 소리의 울부짓는 소리로 위험을 감지한

엄마 덕분에 언니는 치료를 받고 무사했다는 이야기에서 사랑과 감동을 느꼈다.

아마 반려동물을 키우는 어린이는 이 이야기를 읽고 더 소중하게 생각할 것 같다.

 

되돌아 달린 아이-달리기 학급 선수로 뽑힌 고동찬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제자 중에 실제로 있었던 아이의 이야기를 실었다.

동찬이는 가명이라 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그리고 엄마가 다섯 살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아빠랑 살아간다. 엄마의 마지막 선물 곰인형은 꼬질꼬질 때가 가득해도

동찬이를 위로해주는 유일한 물건이다. 이런 소중한 물건을 승현이가 동찬이가 달리기 연습하는 동안 드럽다고 버린다. 그리고 둘이 엎치락 뒤치락 싸우던 중 거울까지 깨진다.

운동회 날이 되었을 때 동찬이는 청백 이어달리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달렸다.

앞선 주자를 막 앞서려 할 때 상대방 주자가 넘어졋다.

그 순간 동찬이 앞에 엄마가 나타나고 , 동찬이는 넘어진 후 절뚝거리는 백군 선수와

함께 결승선에 들어선다.

엄마를 잃은 후 그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던 동찬이가 넘어진 친구와 함께 오는 모습은

감동이다. 동찬이를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단편 동화이지만 읽고 나니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 작가는 아이들을 많이 칭찬해 주라고 한다.

인성교육이 저절로 스며드는 어린이 문학이라고 생각된다. 아이들이 전해주는 따뜻한

메시지가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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