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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지우개 ㅣ 단비어린이 문학
박정미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1월
평점 :
기억 지우개-박정미 글/황여진 그림
기억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책
때로는 기억하기 싫은 기억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웃음 짓게 하기도 하는 걸
그래서 모든 기억은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드러난 어린이 문학책이다.
주인공 기웅이도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고
단짝 성민이에게 서운한 감정들로
기분이 나쁠 때 만난 기억지우개
그리고 기웅이의 나쁜 기억을 연습장에 적어내고
기억지우개가 먹어서 없앨 수 있게 했다.
나쁜 기억은 날마다 늘어나고
기억 지우개 몸통은 자꾸 커져만 간다.
나쁜 친구들에게 당하는 누나에게
나쁜 기억은 지울 수 있다 하는데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은 없어.
혹시 있다고 해도 그것도 네 기억인데 그걸 왜 지우니?“(78페이지)
단짝 성민이도 예전에 안 좋았던 부모님의 기억이
지금은 그립다고 한다.
챙피했던 기웅이의 뜀틀을 못 넘었던 기억도
지금은 떠올리니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기웅이는 기억지우개의 세상 아이들의
나쁜 기억을 이용하여 지배하려는 속셈을 알아챘다.
기억의 소중함을 알게 된 기웅이는 작아진 기억지우개를
창밖으로 던진다.
살아가면서 쌓여지는 기억들은 우리 어린이들이
성장하는데 큰 영양제와 같은 것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