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런비타 단비어린이 문학
은정 지음, 이여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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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 비타-은정 글/이여희 그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어린이 문학 책이다.

이 책은 다섯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래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은 상상속이지만,

현실이 되어버릴 것만 같은 이야기와

가족들의 아픔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제목을 대표하는 뉴런비타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이기도 하다.

인공 돔 안에서 통제되는 삶을 살아가는 미래시대의 사회라는 것,

가상현실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반복된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후회와

죄책감을 갖게 하는 것으로 사춘기의 감정이 관리가 가능하다고 하는 이야기인데

과연 인간의 감정이 통제가 될까?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수수께끼 내기- 로봇이 아무리 뛰어난들 인간의 감정은 대체하지 못함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01 사이의 수는 알지만 정해진 답이 없는 수수께끼에 대한

질문에는 로봇이 멈춰버린다. 수수께끼 내기를 좋아하는 민호와 인공지능 로봇의 이야기이다.

민호의 수수께끼에 대한 대답을 해줄 가족으로 인공지능 로봇을 선택하고 형으로 부른다.

수수께끼를 내면 대답은 로봇 형이 해주는데, 주관적인 질문에는 로봇의 기능이 멈춘다.

세계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인공지능 로봇 에아는 인간을 통제하려 했지만, 민호의 수수께끼에 답을 못하면서 시스템이 정지되고 에아의 계획은 통하지 않는다. 로봇은 인간의 감정은

넘어설 수 없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노래- 정호와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엄마, 아빠 대신에 정호를 돌봐왔던 할아버지는 정호 편이다.

정호가 변비가 있어서 똥을 눌때는 할아버지가 노래를 불러준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수술을 한 후로 정호가 할아버지를 도와줘야 했다.

똥을 누기 위해 화장실을 몇 번을 왔다 갔다 하고 할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정호도 할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 할아버지가 속상할까봐 콩알만한 똥을 보고 황금 바나나 똥이라고 말해주는 정호의 사랑이 전해온다.

 

다시 내가 되는 주문-엄마와 둘이 살아가는 서윤이가 친구 나영이의 집에서 중국인형을 링링이를 몰래 가져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인형인 링링은 서윤이에게 친구들 물건을 훔쳐오게 하고 어느순간 링링이와 서윤이가 바뀌었다. 링링이의 사악한 행동은 엄마의 눈물과 사랑의 힘으로 물리치고 서윤이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느끼게 하는 동화이다.

 

길위에서- 엄마와 단둘이 여행간 프라하에서 연재는 아빠의 편지를 소매치기로 잃어버리고

아빠를 미워하는 엄마에게 원망의 말을 쏟아냈는데, 눈물을 쏟아내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주제의 다섯편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생각을 하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느껴볼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미래사회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눠볼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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