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실종 사건 단비어린이 문학
최수영 지음, 정수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고양이 실종 사건-최수영 글/정수씨 그림

 

유쾌, 상쾌, 통쾌함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은 책 길고양이 실종 사건이다.

고양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억울한 사건을 담당하여 해결하는

고양이 변호사 카레와 탐정 짜장의 찰떡궁합 활약상을 담은 책이다.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도 이야기 해주는 문장체로

독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그리고 뻥 뚫리는 통쾌함을 느끼는 이야기

전개를 하고 있다.

등장하는 길고양이들의 이름도 재미있다. 카레, 짜장, 고등 냥이, 검댕냥이, 밀크 냥 ,흰 냥이등 이다.

이 책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모두 고양이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판결한다.

배심원까지 등장하고, 법정 용어들도 접할 수있다

첫 번째 사건 고등냥이 어렵게 얻은 고등어 한토막을 검댕냥이 뺏앗아

간 사건이다. 사건을 의뢰받은 카레는 통쾌하게 이긴다.

판결문도 재미있다.

검댕 냥은 앞으로 한달 간 하루에 한번씩 고등냥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그리고 석 달간 고양이 마을에 쥐가 나타날때마다 제일 먼저 출동하세요“.(16페이지)

 

카레변호사& 짜장 탐정 사무소: 각종상담 환영

억울한 일을 당한 냐옹 님을 도와드립니다.

전화번호: 영땡구-콩콩둘셋-헛둘헛둘

 

밀크냥이 의뢰한 흰냥이 실종 사건으로 카레와 짜장 고양이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단서는 길고양이한테 먹이로 유인해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파란 대문 집 나쁜 할배,

흰냥이의 털이 고양이를 잡는 덫인 철망에서 발견하고

마당에도 흰털이 있다. 쓰레기 봉지안에서 발견한 하얀털

봉지를 뜯고 보니 흰냥이가 입에 피를 흘리고 거품을 물고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다. 고양이 통조림에 독을 넣어서 유인해서 죽게 하는 것이다.

카레와 짜장은 나쁜 할배와 맞서며 흰냥이를 구출했다.

흰냥이가 회복된 후 밀크냥과 흰냥이는 나쁜할배를 고소하고

고소장을 대문앞에 붙였다. 할배가 고소장을 만지는 순간 찌릿하게 감전된 후

할배는 고양이들의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

할배와 고양이의 재판은 고양이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였다.

재판과정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변호를 하는 카레의 변론과 똥고집 할배의 변호를 맡은 검댕 냥

한치의 양보도 없는 양쪽의 법정공방이 치열하다.

배심원들은 길고양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흰냥이 대 할배의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할배에게 죄가 있음을 판결합니다.”

재판을 지켜본 방청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똑똑 판사의 지혜로운 판결은 할배가 판결을 지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하나의 사건 치즈냥 뺑소니 사건이 일었났는데 치즈 냥을 치고 달아났던

차량을 냄새로 찾아낸 것이다.

카레와 짜장의 명콤비 활약에 시원함을 느낀다. 독자들은 길고양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판결을 내리는 법정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

흥미뿐만 아니라 웃음가득한 재미와 생명의 소중함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어서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모의 재판을 해볼 수 있는 책으로도 참 좋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