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소리맴 단비어린이 문학
이재희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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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빛 소리 맴-이재희 글/황여진 그림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고였다.

어린이 문학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손색 없는 책이다.

부모가 되어서일까? 이젠 연로하신 부모님이 늘 걱정이 된다.

부모가 되기 이전엔 나를 위해서가 먼저였고

부모가 된 후에는 내 아이들이 먼저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마음이 뭉클해지고 부모님께 죄송스러워졌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나는 나의 어린시절 고향에서의 추억도 떠올리게 되었다.

아버지를 그리면서 쓴 이 책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뿐 아니라

어린시절의 따스한 추억까지도 함께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일까? 더 책 속으로 빠져들고 공감하게 된다.

내가 솔수평 마을의 아이들이 된 것 같다.

 

솔숲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전학 온 은우는 친구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은우는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가족처럼

지내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도와준다,

가족같은 솔숲 초등학교, 전교생 48, 졸업생인 조사장 아저씨가

기부한 컴퓨터로 전교생이 배우고, 리듬체조를 배워 시범 보이고

직접 기른 야채로 함께 점심도 먹고, 체육대회는 마을 잔치처럼 큰 행사로

마을 주민들이 모두 참여한다. 산신당도 있어서 마을 어른들이 신성시 하고

뒷산 계곡에서 멱도 감고 반딧불도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진다.

은빛 초등학교 절친인 친구들도 방학을 이용하여 놀러오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간다

솔수펑 마을에서 틈틈이 마을일도 함께 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병원생활이 길어지면서 명예퇴직을 하신다.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난 후에 은우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많이 느낀다.

마비가 오고 목소리를 낼 수 없지만 은우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컴퓨터에 저장된 아버지가 은우에게 보내는 글에서 은우는 아버지의 멋진 새 목소리를

느낀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것 같다.

어른들이 함께 읽어보라고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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