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마이 라이프 단비청소년 문학
염연화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청소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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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염연화 글/ 안병현 그림

 

새로운 소재가 돋보이는 이야기

청소년기에 찾아온 여러 가지 성장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저마다의 색깔로 자신의 성장통을 잘 극복하려 한다

여섯 편의 단편 이야기들은 열린 결말로 긍정적 메시지를

독자들이 느낄 수 있게 한다.

청소년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단비청소년 문학

읽는 동안 우리 아이들도 이 시기에 이런 고민을 가질 수 있게 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여섯 편의 이야기지만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함을 느끼게 한다.

친구들은 모두다 하고 있는 생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의 신체적 미성숙에 대한 걱정으로 늘 불안하고 필요하지 않은 생리대를

휴대함으로써 방어하는 모습이 공감하게 한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첫 생리 그토록 기다렸기에 기쁜 마음에 외친다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토끼이빨-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의 엄마가 자신이 떠난 후 혼자 남을 걸 생각해서

외롭지 않게 하기 위해 같은 정자의 기증으로 태어난 이복 자매를 찾아주눈 이야기는

새롭다. 반쪽의 유전자에서 닮은 걸 찾았다. 바로 툭 튀어나온 앞니 2개 토끼 이빨이다.

 

팥쥐의 꽃신-우리가 알고 있는 콩쥐팥쥐의 전래 동화의 그 이후의 이야기를 팥쥐의 꽃신으로

새롭게 연결 시켰다. 콩쥐 보다는 팥쥐가 더 돋보이는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자매

막내동생 깨쥐의 등장에서 작가의 재치가 엿보인다.

꽃신의 주인과 혼인하겠다는 양반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팥쥐

원전의 팥쥐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진취적이고 당당한 팥쥐의 행동에서

통쾌함을 느꼈다.

접선- 여성의 몸에 대한 동경으로 성매매 온상이 되는 곳을 찾으면서 만난

탈가정 청소년 접선녀를 통해 자신이 열망하고자 했던 것이 절박한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자존심을 지켜주고 나옴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열린 결말이 긍정적이다.

 

지킬의 목소리- 가족 모두가 상처를 안고 서로 생채기를 내다가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지킬과 하이드가 서로 목소리를 내고 아이는 살기 위해 상담센터에서 쏟아낸다

그리고 죽은 동생의 모습이 웃으며 사라지는 것으로 상처에서 극복할 수 있음을 열린 결말로 여운을 남긴다.

리셋- 새로운 소재이다. 앞으로 머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이다.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면 기억을 지우고 리셋 할수 있다는 것, 추모의 공간에서 죽은 사람을 홀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것, 날아다니는 자동차, 우주체험 활동 등 이야기의 소재가 신선하다.

 

우리의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희망을 갖고 힘차게 날개짓 하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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