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그 푸르던 날에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김현희 지음 /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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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 푸르던 날에-김현희 지음

 

이 책은 1980518일에 일어난 광주민주화 항재에

대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알리고자 합니다.

? 무엇 때문에 죄없는 수많은 국민들이 희생되었을까요?

선뜻 책장을 펼치기가 망설여집니다.

광주폭동으로 왜곡됐던 과거에서 이제 민주화 항쟁으로

바로 잡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경찰서장인 아버지의 직장으로 서울에서

광주로 전학온 만성이

만성이네가 이사온 집에 세들어 사는 대길이

처음엔 사이가 좋지 않다가 절친이 되었습니다.

아이들한테 인기많은 구슬치기 놀이,

만성이가 빠져드는 탱크 모형들

서울에서 보았던 데모, 그리고 최루탄 가스는 익숙하지만

탱크와 군인은 만성이에겐 우상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광주 상황이 위험해 지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그저 구슬치기에 여념이 없었고,

다른 동네로 원정 경기를 갑니다.

여자 아이들은 핀따먹기, 고무줄 놀이, 공기놀이

어린 시절 최고의 놀이입니다 .

 

광주로 전학간 후 처음에는 친구가 없다가

또래 아이들의 인기 놀이 구슬치기에 빠져들면서

만성이는 전학간 학교에 적응해 갑니다.

데모하는 학생들을 폭도,빨갱이 간첩으로 몰아가고

경찰들은 이들을 잡아들이고, 헬리콥터로 삐라를 뿌립니다.

영숙이 오빠도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머리를 맞은 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데도 조시이라고 쓸만큼 광주 상황을

알리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518일 어른들 몰래 집을 빠져나온 만성이와 대길이

원정 구슬치기를 하러 가고 잠시 쉬는 타임에 들려오는 탱크소리에

탱크를 보고 싶어하던 둘은 금남로 사람들 틈에 섞이고

그리고 군인들의 총칼과 탱크에 맞서 시민들은 화염병과 돌멩이로 맞서지만

상황은 전쟁터가 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그리고 행방불명 명단에 백만성과 장대길이 있었습니다.

 

5월이 오면 마음이 아프고 분노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잊고 살아왔습니다. 망월동 묘역에서 5월의 사진으로 남겨진 기록들에

눈물 흘리면서 분노했었는데 그때는 광주항쟁이 아니라 광주사태로 잘못된 역사로

덮어버린 시대였습니다. 민주화의 초석이 된 광주항쟁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는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피를 흘린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805월 광주항쟁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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