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야옹이는 독도 괭이갈매기 단비어린이 그림책
윤문영 지음 / 단비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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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야옹이는 독도 괭이갈매기-윤문영 글.그림

 

감동이 가득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둘째 딸이 책을 읽어보더니 엄마, 이 책 너무 감동적이야. 야옹이라 해서 고양인 줄 알았는데 괭이갈매기였어”. 그러더니 몇 번 더 책을 읽습니다.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나, 아기 괭이 갈매기를 노린 매에게 희생당한 엄마 괭이 갈매기, 엄마 찾아 둥지를 나섰다가 절벽으로 떨어져서 날개를 다친 아기 괭이 갈매기.

요양하기 위해 독도를 찾아왔지만 아픈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점점 더 어둠만 찾았던 나에게

야옹....’‘야옹.....’ 살려달라고 울고 있는 아기 괭이갈매기와의 만남은 운명처럼 느꼈고.

다 나을때까지 혼자서 돌보기로 합니다.

 

기적처럼 만난 나와 야옹이 그리고 야옹이를 돌보면서 느낀 건강의 필요성,

그리고 체력단련을 하면서 구슬땀도 흘리고 마음의 어두움도 밀어냅니다.

노래도 불러주고 잘 먹여주고 날개 훈련도 시켜주고

간절한 마음과 정성이 통했을까요?

야옹이의 첫 날개짓으로 날아오르는 순간, 짜릿한 감동에 눈물까지 흘리며

다짐합니다. “장하다 야옹아, 나도 너처럼 병을 이겨내고 말테야!”

 

생명을 살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주인공 소녀인 내가 야옹이를 구한 것 같지만

가장 힘들 때 기적처럼 나타나 나에게 웃음을 주고 자연스럽게 치료해 주었다며

어쩌면 하늘나라 엄마가 나에게 보낸 천사일지도 몰라요.

 

작은 아기 괭이갈매기와 소녀는 서로 엄마를 잃고 상처받은 마음이 같지만

서로의 간절함과 영혼의 교감이 있었을까요?

동물을 통해서도 사람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음을 느꼈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주인공의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독도의 같은 배경이지만 심리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이 담아내고 있습니다. 상처를 치유되는 과정에서 어두운 색에서 밝고 희망이 찬 배경으로 표현하고 마지막 독도를 떠나는 장면에서는 이별이지만 그림움과 그리고 새로운 출발의 희망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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