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들을 사랑하기까지 전이수 그림에세이 8
전이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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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수 작가의 8번째 그림에세이
<당연한 것들을 사랑하기까지...>는
선한 영향력의 온기가 페이지마다
스며나오는 아름다운 책이네요~



8살 때부터 시작해 이미 19권의
책을 펴내며 미혼모와
아프리카 친구들을 돕고
세상을 따뜻하게 밝혀온 작가인데




이 깊고 따스한 시선을
이제야 오롯이 마주했다는 사실에
묘한 미안함과 반가움이
밀려옵니다.




이 책은 네덜란드에서 출발해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프랑스, 벨기에를 거쳐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오는
30일간의 캠핑카 로드 트립을
담고 있어요.




매일 마주하는 낯선 길 위에서
작가는 하루에 한 점씩,
30점의 그림과 맑은 사유를
길어 올립니다.



캠핑카 창밖으로 쏟아지는
햇볕, 길가 카페 테이블에 놓은
작은 식기와 물감 튜브,
바람의 온도를 화폭에 정성스레
담아내는 과정은


한편의 경건한 의식처럼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책 속의 짧지만 단단한 문장들.
바쁜 일상에 쉼표를 안겨줍니다.




📖흔적

할아버지는 서두르는 법 없이
차가 부드럽게 식어가는 시간을
온전히 누리고 있었다.

새것처럼 매끄럽지는 않지만,
수만 번의 손길을 견뎌낸 찻잔과
수많은 계절을 살아낸 할아버지의
손은 닮아 있었다.



📖
운명은 밖에서 오는 바람이 아니라,
햇볕에 비춰, 저 담장 너머에 있는
벚나무의 꽃잎이 내 얼굴에 와닿는 것,
길을 걷다 우연히 눈을 마주쳤을 때,
서로 미소 짓게 되는 것.




'당연한 것들을 사랑하기까지'라는
제목처럼, 가족의 다정함이나
지인들의 따뜻한 온기들.

소중한 것들을 너무 익숙하게
생각했던 거 같네요...



작가는 쉼없이 달리는 여행길
한 가운데서 비우고 멈추어
서는 법을 상기시켜 줍니다.



익숙함 속에 숨겨진
눈부신 가치를 다시 보게 하는
에너지를 품고 있었어요.




책장을 덮고 나니
캠핑카를 타고 길 위의
온기와 햇볕을 온 몸으로
마주하며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해보는 여행을
꿈꾸게 됩니다.



잔잔한 위로와 선한 울림이
필요한 순간,


곁에 두고 오래도록 꺼내보고
싶은 참 괜찮은 책~



우리 함께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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