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목욕탕 - 사람 냄새 가득한 빨간목욕탕에서 만나는 시골 할머니들의 반전 이야기!
필이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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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만의 즐거움을 위한
안식처라고 해야하나~
그런거 하나씩은 품고 살아가잖아요~

저에게 있어 그중의 하나가
찜질포함 목욕탕인데~




저에게 있어 목욕탕은 단순히
묵은 먼지를 씻어내는 곳이 아니라
차가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8냉7온'의 의식을 통해
비로서 내가 살아있음을, 내 몸의
감각이 깨어 있음을 확인하는
나름 수행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에게 필이 작가의
<빨간 목욕탕>이라는 제목은
정말 반갑더라구요~


이 책은 에세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 편의 따뜻한 힐링소설을
읽은 듯한 기분은 왜그런거죠~


책을 읽는 내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이 공감이 되다보니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다가

저자가 나이많은 언니들을 통해
엄마를 떠올릴때는 저 역시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시골 마을의 낡은 목욕탕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 속에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어요~



빨간 목욕탕은
계급장도, 화려한 옷차림도
다 벗어던진 채
오직 '인간'으로만 마주하는
공간입니다.


저자는 이곳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사건들을 통해
인생의 고단함을 결코 혼자서
짊어지는 것이 아니며,
타인의 온기를 빌려
충분히 씻어 내고 있음을
깨달게 됩니다.



나에게도 이런 '빨간목욕탕'
같은 공간이,
그안에 있던 언니들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나역시도
누군가에게 마음의 때를 벗겨주고
온기를 나눠주는 공간이
되어주지 않을까 ...



삶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는 날
혹은 마음이 먼지투성이가 된 거
같이 답답한 날에는
이 책과 함께하면 좋을거 같아요~


거창한 위로를 건네지는 않지만
그저 옆에 앉아 등을 밀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보여줍니다.


월목욕 끊어보고싶다는
생각도 처음 해보게 되네요^^




📖41
빡빡 밀어낸 때를 물로 씻어내듯이
빨간목욕탕 물과 함께 그동안 쌓인
슬픔이 하수구로 떠내려간다.



📖193
언니의 인생 강의가 끝을 맺는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게
제일 행복하다.


📖225
오늘도 빨간목욕탕은 옆을 보라고
말한다. 내 옆에 누가 있는지, 누구와
함께하는지, 그것을 보고 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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