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처럼 입기 ㅣ 그늘 단편선 2
오조 지음 / 그늘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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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도서지원




이 책을 읽고 작가에 대해
더 궁금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스스로를 비장한 정신으로
개그를 꿈꾸는 사람이라 정의하듯,
그의 작품 속에는 비극적 상황을
조롱하듯 뒤트는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이 공존하는 듯 합니다.



그동안 읽었던 장르와는 달랐어요!
그래서 이 작품이 더 신선하게
다가왔는지도~



블랙 코미디는 죽음, 고통 ,고통 같은
비극적인 소재를 풍자나 유머를
통해 냉소적으로 다루는 장르입니다.

오조작가는 이 분야의 탁월한
요리사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편집안에는 세편의 소설이
담겨있습니다
#나나처럼입기
#니나씨의 비빔밥에는 철학이 담겨있다
#사용설명서:당신의 용을 해방하라


표제작 #나나처럼입기에서
'감금'과 '신분탈취'라는 끔찍한
상황을 가져다 놓고 그 안에서
인물들이 겪는 아이러니와 허영심을
비틀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묘한 감정을 끌어냅니다.



진짜 나나가 지옥 같은 벽안에서
고통받는 동안, 계림은 나나의
가면을 쓰고 화려한 옷을 입고
나나의 말투를 흉내냅니다.


여기서 블랙코미디적 설정이
들어가죠~
주변 사람들은 계림의 연기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오히려 환호하죠~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가짜의 삶.


나나의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계림의 모습을 통해 그 모습이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우리네 모습임을 깨닫고
이내 서늘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 한번 블랙코미디의 전환!
구출된 진짜 나나는 성녀처럼
모든 걸 용서하지 않죠

나나의 자리를 차지했던 계림 역시
죄책감에 두 여자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됩니다.~


두 여자의 치밀하고도 기괴한 모의
앞에서 한정규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비극을 희극으로 끌어내는
작가의 연출력에 전복적인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각 단편마다 '이 인물이 왜 이렇게
기괴한 행동을 할까' 의문을
가졌다가 '나라면 이 뒤틀린 상황에서
어떤 가면을 쓸 것인지' 고민하며
읽어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팁으로 첨부해 봅니다~



블랙코미디 좋아하는 분들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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