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
이희준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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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터시
#이희준
#그래비티북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격언을 이토록 아름답고 잔혹한
판타지로 구현할 수 있다니...

놀랐네요~


<엑스터시>는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10명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각 단편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보였던 이야기들이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조선의 운명'이라는 서사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됩니다.



마법사, 사냥꾼, 소년, 독립군,
제국군 대위와 아낙, 인간말종
쓰레기까지 각자의 삶을 사는
이들이 이렇게 연결될 수 있는
작가의 치밀한 플롯에 마지막에는
저도 모르게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철학 전공자다운 깊이 있는 시선으로
역사와 환타지소설속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면서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작가의 문장도 단단했어요
마법사 이정민이 굿판을 벌일 때
그 모습을 묘사하는 대목은
읽는이로 하여금 눈을 뗄 수없을
정도였다니까요~



오호~
환타지 소설이 이렇게
몰입력이 강한 장르였는지.


조각난 과거를 이어 붙여
미래라는 지도를 그려낸
이 장엄한 굿판에

우리의 역사의 아픔과
그 아픔속에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담아 시공간을 초월한
환타지로 승화한
<엑스터시>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활자 너머의 온도가 살갗에 닿는
즐거움을 받았습니다.~


한국적 정서가 담긴 K-판타지.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감각을 지닌
판타지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네요


판타지 소설좋아하는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완벽하게 맞물리는 서사를
느끼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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