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소설을 독(讀)하다
간호윤 지음 / 소명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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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연암소설을 독하다
❤️간호윤
❤️소명출판



연암 박지원의 소설은 학교때
들었던 양반전 정도의
줄거리만 기억하고 있는
고전문학에 대해서는
아직 생소한 편이지만...


<연암소설을 독하다>
연암 박지원선생님에 대해서
궁금했고 그의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었어요



저자는 연암의 작품들을
단순히 시대적 배경으로 설명하는
대신 인간 연암 박지원의 고민과
삶의 궤적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해주고 있었어요.


1부의 목차를 따라가다 보면,
'나는 기억력이 아주 나쁘다',
'책을 펴놓고 공부할 방이 없었다'
와 같은 문장들이 보입니다.

이는 연암이 그시대의 금수저는
아니었던거죠.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자기만의 길을 개척했던
고독한 천재였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소설들은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세상을 향한 미움에서
비롯되었다는 저자의 해설은
연암의 소설들이 학문적 유희가 아니라
세상에 향한 쓴소리이며
날카로운 무기였음을 알게 되었어요.



연암의 소설중 <허생>이 유독
기억에 남았어요
허생의 분노와 슬픔은 연암을
대변하고 있구나.

10년의 약속을 깨고 세상밖으로
나온 허생의 발걸음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하 수단이 아니라
낡은 질서에 갇힌 조선이라는
거대한 감옥에 던지는 연암의
선전포고와도 같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비평 지식이 없는 저에게도
허생이 느꼈을 고립감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허생이 무인도에 이상 국가를
세우려다 조선으로 돌아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번민하는
모든 지식인의 비애를 끄집어냅니다.



허생이 변 씨에게 만 냥을 빌리는
대담함이나, 과일을 매점매석하여
그 시대 경제시스템의 취약함을
비웃는 대목은 오늘날의 시선으로
보아도 놀랍도록 현대적이었어요.


지식이 부족하다고해서 연암의
진심을 느끼지 못한 건 아닌거같아요
오히려 이 책은 저처럼 고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진짜 나로
살기 위한 물음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벼슬보다 인격의 고결함을,
공허한 이론보다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할 실학을 강조했던 연암의
정신은 오늘날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안내를 따라
허생의 고독한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연암 박지원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에요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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