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권혜린 외 지음 / 이월오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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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쓰고나면 달고나
#권혜린 #백소정 #손혜미 #안지혜
#정유진 #지우 #해나
#이월오일


하루하루 일상속에서
몽글몽글 ~
출근길에 동료의 문자안에
모닝커피 주문받을게~

챙김을 받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감날인데~
오늘 하루는 정말 고되겠다
그 서러움이 별안간 나의 정체성까지
들먹이게 되는 날은
제 2의 사춘기 호로몬의 탓이라
자책도 해보게 됩니다

하루에도 다양한 감정들과
부딪치면서 나의 인생을
맛으로 표현한다면
과연 어떤 맛의 인생일지 ~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생 쓰고나면 달고나>
여기 일곱 언니들의 단짠단짠


첫사랑의 설렘처럼 달콤한 단맛,
문득 밀려오는 그리운 짠맛,
깊어진 쓴맛,
그 모든 달고 짜고 쓴 시간들이
한데 어우려져 만들어낸
인생의 깊은 맛, 감칠맛까지~
음미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어요~


📖15 #권혜린
하늘을 곁들인 치즈케이크는
그때뿐이라 그런 걸까?
하지만 그 달콤함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한대도 괜찮다.
그날은 선명한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53 #손혜미
오늘처럼 하늘이 맑은 날이면
그 바다가 더 그립고 애틋하다.
그럴 때면 언젠가 사진처럼 찍어두었던
기억을 꺼내어 그날의 바다를 펼쳐
놓는다. 내 삶이, 내 시간들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반짝이길
바라면서.



📖63 #백소정
까페라테 한 잔을 주문하니
따뜻한 물과 작은 비타민 한 알,
그리고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정성스럽게
적힌 쪽지가 나무 쟁반에 담겨 나왔다.
이건 환대였다.



📖78 #정유진
벽에 붙은 메모지들도 바람에
살랑거렸다. 눈물 젖은 빵 대신
나를 버티게 해 준 빗물젖은 메모지.
얼룩진 벽에 덕지덕지 묻어 있던
나의 행복을 한참이나 들여다보았다.



📖92 #해나
물속에 거꾸로 빠진 듯한 우울함은,
어쩌면 바다 밑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 글을 볼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
자신만의 폐허가 있더라도 어둠에
잠기지 않기를.



📖114 #지우
내 마음이 완전히 치유된 건
아니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노력해 볼 수는 있으니까.
애초에 완벽한 인생이란 없으니까.
이렇게 치유해 가며, 나를 돌보며
살아가 보기로 했다.



📖167 #안지혜
앞서 걷던 그를 불러 세우고
그를 향해 내 손을 내민다.
뒤를 돌아본 그가 걸음을 멈추고
손을 내민다. 우리의 손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결국에 만나는
그 순간이 나는 참 좋다.




인생은 한마디로 단정할 수 있는
맛이 아니라는 걸~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바로 이 복합적이고 오묘한 맛을
음미하기 위함임을 상기시켜줍니다


보통의 하루도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새삼스레~
목표의식도 생기고,
내 마음의 결을 천천히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인생, 쓰고나면 달고나~
내 삶의 익숙한 맛이 담겨있어요
다르지만 오묘하게 닮은
일곱언니들의 단짠단짠 이야기

당신의 오늘은 어떤 맛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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