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20 세트 - 전20권 (반 고흐 에디션) - 박경리 대하소설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8월
평점 :
품절


#도서협찬 #리뷰
#토지2부 4권
#박경리
#다산북스

📖첫문장
하동 장거리 객줏집에 하룻밤을 묵으면서
공노인은 이부사댁을 찾지 아니하였다.
혜관으로부터 연추의 소식은 이미 전해
들었을 것이며 또 상현을 알고 이동진과도
면식이 있었으나 그들의 가족을 알지
못하는 공노인이었으니, 그러나 며칠간을
그곳에서 보냈을 뿐인 혜관보다는 그곳
사정에 소상한 공노인인 만큼 스스로
통성명하고서 찾아가지 못할 것도 없다.

#요약
서희는 조가놈의 원수를 갚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려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마음에 걸리는 건 길상이.
양반도아니요 상민도 될 수없었던 길상.
남편도 히인도 될 수 없었던 김길상.
부자도 빈자도 될 수 없었던 김길상.
애국자도 반역자도 될 수 없었던 길상은
허공에 떠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반면 길상이는 고국으로 돌아갈
명분을 찾지 못하고 고뇌합니다.
남들처럼 원수를 갚든, 꼭 이루어야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서희가 조선에서 매입되는 토지를
사들이고 있을 때도 극단적으로
회피하고 있습니다.

암으로 투병중이었던 월선은
용이가 도착한 이틀 후 숨을 거두게 됩니다
오랜시간 아픈 인연으로 얽혀있던
두사람의 핀진한 사랑은 현생에서는
그들에게 슬픔이 깃든 모진 사랑이었다는 걸 ... 어린시절부터 겪어온 그들의
애잔함이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드디어 만나게 된 환이와 길상이.
그리고 서희.
환이의 과거사를 알게되면서
저마다의 아픔과 증오와 마음속 깊이
새겨진 저항으로 혼란의 되새김질을
통해 한층 각자의 염원의 길을
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1910년 국권피탈 이후 간도의 조선
사람들의 이주 현상과 1차세계대전중의
독립운동의 다양한 면모와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상이의 가치관의 변화로 서희와 함께
고국으로 가지 않는 모습.
짐작하고 있던 차분한 서희의 모습에서도
두아들의 아버지의 부재로는 길상이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이후
서희와 길상의 만남에서 어떤 기류로
다가갈 지 궁금해집니다.


📖328
미친 지랄이었다. 환이도 길상도
세상에 나와 그렇게 깝데기를 홀랑
벗어본 일이 없다. 그것은 일종의
치료였는지 모른다. 아픔의 치료, 그리고
길상은 환이로부터 오는 갖가지 저항을
극복할 수 있었고 숭배감과 증오가
얽힌 감정을 극복할 수 있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의 장막을 걷고 환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본 리뷰는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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