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너무늦은시간#클레어키건#다산북스클레어키건의 4번째 신간<너무 늦은 시간>작년이맘 때 처음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읽으면서 자신이 속한 사회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를 발견하고 자신의 소중한 모든것을 잃을 수 있는 선택앞에서 고뇌하는한 남자의 내면을 보고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나역시 사소하지않은 고뇌의 선택을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그 이후 키건의 작품은 다 찾아 읽었는데 키건의 작품을 기다리면서클레어 키건이 주는 간결하면서도깊이 있는 그녀의 필력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키건의 3편의 단편소설#너무 늦은 시간 2022#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2007#남극 1999세 작품은 10년씩의 시차를 두고출간한 소설을 모아 출간간 단편집입니다.세 소설 공통적으로 다양한 남녀 관계를 보여주면서 일반적으로 남녀 관계의 핑크빛모드가 아닌 키건만의 새로운 시각으로구성되어 있습니다.키건의 글에는 시사하는 주제가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요최신작인 <너무 늦은 시간>에는주인공의 여성혐오를 보여주고 있어요너무나도 평범한 카헐의 하루를 서술하면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의 내재된 의식은 그조차도 모르게 스며든 아버지의영향을 떠오르기도 하지만 애써 외면해버리고 마는 현실.남성의 오만하고 무례한 행동에작가로서 복수할 수있는 그녀만의 무기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충격적인 결말의 #남극그녀가 상상했던 지옥의 모습에고스란히 남겨져야 했던 그녀의 일탈에 순간 숨이 막히는줄 알았습니다 역시 클레어 키건이 키건스러운 문체로 또 한번 일상 속 폭력과 뒤틀린 관계를 파헤쳐 주었네요~현실속에서 충분히 일어 날 수있는주제로 키건이 던져주는 짙은 절망속에 스며져나오는 연민.짧은 분량의 소설속에서묵직한 긴 여운을 줄 수 있는 키건의 새로운 작품도 기대해봅니다📖44카헐은 마음 한구석으로 아버지가 다른 남자였다면, 그 때 그 모습을 보고웃지 않았다면 자기가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오래 생각하지는 않았다.📖80그녀는 이제 막 그에게 이름과 암을주었고 그의 병에 대해서 고심하는 중이었다. 그녀가 작업하는 동안 태양이 떠올랐다. 거기 앉아서 아픈 남자를 묘사하면서 떠오르는 태양을 느끼자 기분이 좋았다.📖112고양이가 그녀를 보고 있었다.눈이 사과 씨처럼 새까맸다.그녀는 남극을, 눈과 얼음과 죽은 탐험가들의 시체를 생각했다.그런 다음 지옥을,그리고 영원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