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끝났다
후루타 덴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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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건은 끝났다
#후루타 덴
#블루홀식스

충격적인 지하철 S선 칼부림 사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감도는
12월 20일 저녁 7시 21분.
도쿄 도에이 지하철 S선은
일상적인 하루일과를 보낸
사람들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그때, 탑승한 위장무늬 패딩을 입은
한 남자가 칼을 꺼내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임산부를 가장 먼저
공격하고 그 순간 같은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은 공포와 혼란속에
아비규환이 됩니다.

맞은편 앉아있던 노인이 이를
저지하다가 잔인하게 살해된 뒤
승무원과 일부 승객에게 범인은
붙잡히게 됩니다.

불과 삼 분 여만에 일어난
무차별적인 살인사건.
그 짧은 시간속에 사건은 끝났지만
함께 탑승했던 사람들에게는
사건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상적인 안온했던 삶이
비일상적으로 뒤바낀 사람들.
칼을 휘두르는 범인을
저지하려다 죽은 노인.
칼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도망갔던 청년.
범인의 옆에 앉아있었던
이유만으로 첫번째 타겟이 된
임산부,
도망가다가 다리를 다치게 된
고등학생.
아비규환속에 사람들을 출입구로
안내했던 호스트 등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각자의
일상속에서 겪게되는 PTSD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피해자들의 일상속에서
내재되어있는 PTSD
후유증을 극복해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연작소설의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된 사람들의
각각 다른 일상을 보여주면서
그 사건으로 다른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

분명 그들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며 힘들어하는 감정속에서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는
반전적인 결말로
작가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필력에 새삼 감탄을 하게됩니다.

무차별 살인사건은 예측 불가능하고
무작위적인 대상에 대한 극단적인
폭력행위로 사회에 큰 충격과
트라우마를 남기는 사건입니다.

최근 일어났던 지하철방화사건.
영상을 보면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철렁했는지..

이러한 사건속에서 오랫동안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또 이런 고통들을 극복하고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저자는 닫힌 문 너무
남겨진 트라우마들의 끝이
보일 때 사건은 끝났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매우 현실적인 주제로
범인이 아닌 피해자의 입장에서
돌이켜보게 되는 사건.
그 상황에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고민을
안겨주는 미스터리 소설
<사건은 끝났다>

이 여름
당신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bluehole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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