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 - SBS PD가 들여다본 사물 속 인문학
임찬묵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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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
#임찬묵
#디페랑스

🌷사물을 완상하는 즐거움

저자는 물건이 많은 편이라고
말합니다,
취미와 관련된 것.
직업과 관련된 것.
공부와 관련된 것.
생활에 관련된 것 등..

필요해서 사기도 했지만
때로는 의미부여를 하며
예쁜 물건을 사기도 합니다

자칭 속물근성과 그것을 구현하려는
물욕이라고 하지만
저자의 삶속에 이런 물욕은
스스로에게 주는 상이기도 하고,
호기심을 해결하기위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초이스한 물건들이
나이듦에 있어
젊은 날의 자신을 마주하기도,
여지껏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만나게 하기도 한다는 걸
각 물건들마다 고유한 이야기가
있어 소중합니다.


술이 주는 만족감을 대신 할
홍차를 좋아하게 되면서
'차'라는 문화를 알게되고
자신만의 찻잔을 사고,

율령격식에 맞는 의상을 입고,

특별한 자신만의 하나밖에 없는
시계를 차고,

사람들과의 더 나은 인간관계
기술을 위해 타로를 배우고
마음을 나누어 봅니다.

마당있는 집에서 꽃과 풒을 가꾸며
행복해합니다.

저자는 호기심이 많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
먼저 책을 통해 공부를 하기 때문에
역시 집에는 책도 많습니다.

<죄책감 없는 소비의 무거움>
책에 대해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요?^^

책을 읽다보니 저자는
배우기를 좋아하는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갈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물건이 많다는 건
그만큼 몰입하고 좋아했던
시간들이 많았다는 걸 ..
취미부자라는 걸..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걸
그래서 그의 물건들이
더 애착이 가겠구나
공감을 해봅니다.

저자는 SBS PD 이기전에
이미 미학를 전공한 이 답게
하나의 물건에서도
아름다움의 본질을 건져 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

📖42

홍차를 즐기는 '있어 보이는 행위'를
하고 싶은 속물근성이 분명히
기저에 깔려 있었을 것이다.

이 속에서 심미적 안목과 물건에
대한 욕망을 구분하긴 쉽지 않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 두 가지
감정속에서 욕망을 심미안으로
정당화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240

사람의 시간은 나무의 시간과
다르게 흘러간다.
언제 싹을 내고 언제 꽃을 피우는지
알기 어렵다.

우리가 그토록 동경하는 청춘의
시절에 모두 꽃이 피었을까?
싹만 내밀었거나, 씨로 아직
흙 속에 있진 않았을까?

사람 꽃은 한 번만 피나?
우리의 에너지를 보여 줘야
할 때마다 꽃을 피우지 않았을까?


그 남자의 속물근성^^덕분에
사물을 완상하는 즐거움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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