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이재준 지음 / 비엠케이(BMK)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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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이재준
#BMK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시간속에 내재되어
있는 경험과 생각들이 다르듯
자신의 삶을 반영한 언어로
담백하고 투명하게
풀어낸 이재준시인님의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시인님의 이력이 심상치않네요~
병원원장이면서, 록 밴드 리겔의
보컬과 이번엔 시집까지..
그의 시에는 의사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다분히 인간적인
모습들이 담겨있어요


📖 <갈수록 > 중
짙어져가는 병실의 어쩔 수없는
비참함
그속에 검게 웃고 있는 너

갈수록 죽음에 다가서는 환자의 상태
갈수록 짓눌리는 내 마음

📖<ARREST> 중

갑자기 일직선이 그려지고
간호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중환자실을 깨웠다.

심정지!
..
할머니가 있었던 곳은 빈 침대만
남았다
그리고 나무 숲속에 또 나만
혼자 남았다.
바깥에는 비가 오는지 흐리게 보였다.

📖<바람> 중


창가에 비치는 밝은 햇빛이
오늘 아침에는 참 아름답습니다
..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
오늘같이 좋은 날


누구나 시를 쓰고 싶은 날이 있다고
말하는 시인은 의사로서의
비애와 그안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숨을 찾고자
자신만의 언어로 드러내고자
했던 건 아닐까 싶어요

📖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 중

로니 제임스 디오 형님이 사망한지
벌써 15년이 되어간다.
내가 자주 불렀던 블랙샤바스의
'Heaven &Hell' 을 듣는다
규칙적이거나 불규칙한 맥박이
느껴진다.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

편리함이 아쉬움을 만드는 건
왜일까?
클릭 한 번에 나타나는 디오 형님이
오늘따라 멀게만 느껴진다.
내게 허락된 미칠 자유를 위해
다시 한번 LP를 꺼내는 제사의
순서를 시작해야겠다.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의사이면서 노래를 부르고 , 글을
쓰는 이 모든 것들이
저자의 삶을 더 두텁게 만들고 있음을.
또한 이 삶을 즐기고 있음을 .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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