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섬이었을 때 - 2025 경남독서한마당 수상작
조경숙 지음 / 월천상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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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섬이었을 때
#조경숙 글 그림
#월천상회

천진난만한 우리 아이들도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또 학교를 다니면서
때로는 친구라는 존재가
좋은 동무이기도 하지만
어떨땐 그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어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알려주어야 할 때
<내가 섬이었을 때>
이책으로 대화를 나누어보면
어떨까요?

파도가 치고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바다에 있는 섬들도 외로워보입니다.
혼자라고 느껴져서
외로운 섬들은 옆에 있는 섬들을
향해 다리를 놓아가기 시작해요

그런데 내가 다리를 놓아간다고
해서 저쪽에서도 나를 향해
다리를 놓아 오는 건 아니에요.

마주 놓아 간다고 해서
꼭 맞닿는 것도 아니었어요.
내가 생각하는 마음이
상대방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해서
어긋나기도 해요.

튼튼한 다리를 놓으려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느꼈어요.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아
멈추고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어요

상대방은 내가 다리 놓는 게
느리다고 불평을 했어요
또 다른 다리는 내가 놓고 있는
나무다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을 해요

다리를 놓은 것이
너무 어려워요!
더 이상 다리를 놓고 싶지 않아요

나는 혼자 있기로 했어요
그러면 싸울 일도, 화낼 일도
없을 테니까요.

언제부턴가 새들도 찾아오지
않았어요.
나는 추워서 아래로 아래로
움츠려들었어요.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좋아하는 친구가
나를 봐주지 않는다고
계속 혼자있어야 하는지.

그럴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사람들은 각기 다른
향기를 지니고 있기에
하나 하나보면 그 향기마다
그 사람만의 독특함이 있지만
그 향기들이 함께하면
더 알록달록한 새로운 향기를
뿜어 낼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주면
상대방의 다리가
나에게도 닿지 않을까
아이에게 다시한 번
용기와 희망을 전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파스텔풍의 잔잔한 그림이
마음 한칸에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따뜻한 향기를
스며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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