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고수유 지음 / 헤세의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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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고수유
#헤세의서재

지난 날의 선택으로
지금 후회하고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그 선택을
바꿀 수 있다면
누구라도 과거행을 선택하겠죠.

과거의 하루를 선택하기위해
현재 남은 생의 19년65일을
반납해야 한다면 ...
그래도 과거의 하루를
대출받으시겠어요?


시간을 빌려주는 전당포.
이곳은 세상의 벼랑 끝에 몰려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곳이지만 과거의 시간을 대출
해줌으로써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타임전당포입니다.


과거시간대출은 1일당
대출자의 남은 생의 19년 65일을
대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남은 생을 다 주더라도
과거로 돌아가서 바꾸고 싶은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지닌
그들의 사연은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있는
다분히 현실적인 소재의
고민들이었어요.


뺑소니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살리려는 대학생.
전세 사기를 당해 자살하려는 여성.
사업이 망해 자살을 결심한 사업가.
생계형 절도범.
학폭으로 죽을 결심을 하는 여고생.
실명이 된 딸과 동반자살을 하려는
엄마 등

이들의 절망스런 상황에서
과거로 돌아가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소원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저자는 2013년에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아인산문학상을
수상한 후 10여 년간 시간과 인생에
대한 고민과 사색의 끝으로
이번 환타지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과 인생...
현실감있는 소재다보니
내내 마음이 무겁기도 했어요
살다보면 절박한 상황은
누구나 마주할 수 있잖아요
시간 대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지금 마주한 오늘이라는 시간이
참으로 귀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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