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와 혁명 -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예소연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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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이상문학상작품집
#예소연외
#다산북스

#48년간 한국문학의 전통성을
이어온 국내 대표 문학상
#이상문학상

1977년 제 1회 수상자
김승옥 작가를 시작으로
이청준, 박완서, 양귀자, 은희경,
한강, 김연수, 김영하, 김애란 등
한국 현대문학사를 수놓은 작가들과
함께해온 이상문학상이
2025년 제 48회에는 예소연님의
<그 개와 혁명>이 선정되었어요

작년에 이효석문학상 작품집에서
읽은 소설인데 이번에는
이상문학상 대상으로 다시 만나니
아시죠~ 알고 있는 소설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이 친근함으로
다가왔어요~

<그개와 혁명>은 과거 운동권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 암 환자로 죽은 아빠 태수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은 딸 수민의 시선으로 그려집니다.

과거 세대의 투쟁과 실패한 혁명이
그 이후의 삶을 반영해왔듯이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온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들을 장례분위기에 반하는
유머와 위트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어요~

실제로 작가의 아버지가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간병했던 경험으로
시작된 소설이라는데
극한의 고통과 슬픔속에서
아버지와의 좋은 기억만을 잡고 싶어하는 작가만의 방법이었는지도.
감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p33
우리는 그렇게 태수 씨의 죽음에
관해 우스갯소리를 하고 이것 저것
계획하며 삶을 영위해나갔다.
그것은 죽음을 도모하며 삶을
버티는 행위였다.
태수 씨는 자신이 죽는 것을
무엇보다 두려워했지만, 자신의
죽음을 계획하는 일에는 두려움이
없었다.

📖P35
유자는 태수 씨의 바람대로
길길이 날뛰었다
......
나는 비록 눈물이 차올랐지만
활짝 웃고있는 태수 씨의 영정
사진을 보면서 같이 웃어 보였다
수진도 그랬다.
그것이 태수 씨의 마지막 지령이었기에


👏우수상
김기태 <일레트릭 픽션>
문지혁 <허리케인 나이트>
서장원 <리틀 프라이드>
정기현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최민우 <구아나>

각 작품마다 대담이 실려있어
독자로 하여금 작품을 이해할 수
폭을 넓혀줄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가님들의 또 다른 작품들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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