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출근하는 길에 라디오뉴스를통해 들려온 그 소식.476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가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중에전복되었다는 뉴스.그 안에는 단원고 학생 250명과교사 11명을 포함해 304명이목숨을 잃었습니다.그당시 고등학생을 둔 엄마로써안타까운 마음에 몇 날 며칠을 뉴스를 보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이 책은 실제로 일어났던 그 날의 비극을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세월호가 전복될 때 함께있었던 단원고 교사의 동생윤영은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던끝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못한 아홉가족 중의 한 가족입니다.1000일이 넘는 기간동안엄마는 자식이 돌아오길 바라며팽목항에서 마른 나뭇가지가금세라도 부러질듯한모습으로그자리에서 자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아버지는 정확한 세월호전복에 대한 진상규모를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광화문에서진실을 원하고 있습니다.그 자리에 있어라 라는 안내방송을 들으며 배가 침몰하는그 시간에 그들이 겪었을 공포와 애달픈 슬픔은감히 이 책을 읽는 내내어른으로서 지켜주지 못한죄스러움으로 흐르는 눈물조차사치로 느껴지게 했습니다.윤영은 돌아오지 않는언니를 이제는 보내기 위한여정을 준비합니다.언니가 임용고시를 준비했던고시원을 돌아보고언니가 다녔던 학교를 찾아갑니다.언니와 나누었던 추억들을 끄집어내며언니와 마주하는 연습을 합니다.10년이 지나도 아니 더 많은 시간이 지나도남은 이들에게는 현재형으로남아있는 아픔들...세월호사건으로 인해 들려오는여러가지 가설조차 믿어지지 않는 신뢰속에서 진실을 받아 들어주지않아지금도 그 한을 삭힐 수 밖에 없는유가족들과 관계자들살아남은 자의 고통과 무게를 힘겹게 짊어지고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마음이어려운 줄 알지만조금은 아주 조금이라도옅어지시기를 희망합니다.2년전 이태원 참사와얼마전에 충격을 준 무안공항 사고까지 그 무게감으로마음이 먹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