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을 권리
공혜정 지음 / 느린서재 / 2024년 10월
평점 :
일시품절


책을 읽는 내내 몸도 마음도
아팠습니다.
한번씩 아동학대관련
기사들이 나오거나 영상을
보게되면 안쓰러움과 분노를
토해내며 순간의 안타까움으로만
치부했던 내 자신이
이 책을 통해 어른으로서
죄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서현이는
소풍가는 날 계모에게 맞아
갈비뼈가 16개가 부러지는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세살 서준이는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항문 괴사가 온 상태에서
굶주림에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목에 채워져 있는개목줄이
침대 가드에 매달려 질식사를
당했습니다.

33개월 입양아 민영이는
물건을 만지다 망가뜨렸다고,
잠투정한다고 부모에게
왼쪽 뇌가 중심부분에서
이탈할 정도로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16개월 정인이는
췌장이 절단될 정도의
폭행에 맞아 숨졌습니다..

2022년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당해 연도에만 44,531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하루에 100건 이상
아동이 학대로 신고 접수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동학대 발견율이 3.84%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보면
얼마나 많은 아동들이 발견되지도
못한 채 계속 학대를 당하고
있을지 ..

2022년에만 50여명의 아동들이
학대로 사망하였다는데
지금 이 통계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게
충격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를 키우고
일하며 평범하게 살던 어느날
우연히 탄원서 쓰는 법을
아느냐는 지인의 한마디로
아동학대 사건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끔찍하고 비참하게 죽은
아이들 사건들을 보면서
먼저 떠난 아이들을 생각하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남은 이들이 해야할 일들을
되새기며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12년동안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해 애써온 모든 이들의 치열했던
법정기록물입니다.

📖
죄 없는 아이들을 지독하게
학대해서 죽인 자들에게
숭덩숭덩한 인간의 법은
너무도 약하다.

너무나 짧은 생을 살다 간
아이들이 꼭 천국에 가서
천사들의 위로를 받고
행복해야만 한다.
윤회라는 것도 꼭 있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하지도 않은
부모에게서 태어나 생을
다할때까지 학대를 받은
아이들이니 다음 생에는
반드시 좋은 부모에게서
다시 태어나 무한히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자라야하니까.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끔찍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약한 우리 아이들을
부모라는 이름아래
훈육이라는 이름아래
폭행으로 스러져가는
아이들을 잊지않으려고

책을 읽으면서 내내
노트에 적으면서 기록했습니다.

학대당하는 아이들 주변에
아무도 도와주지 못해
스러져가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의 요청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잊지말아주세요
저역시 관심을 갖고
도울 수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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