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청춘은 얼마인가요
종닝 지음, 박주은 옮김 / 왼쪽주머니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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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N포세대, 헬조선 등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요즘 청년세대들은 너무나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년세대들을 위로하고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말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그런 청년세대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책은 현대사회의 속성, 정확한 자기인식, 직업과 노동, 장사와 창업, 마지막으로 공부와 돈, 가치, 삶의 균형에 관한 부분 등 크게 다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일로 작게나마 인정을 받거나 성취를 쌓으면 그걸로 어떤게든 돈부터 별려고 합니다. 그러나 책의 저자는 너무 어린 시기부터 돈에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어떤 거래가 천, 억대의 거래라면 그 돈을 바로 버는게 낫지만 만원 혹은 몇십만원대 거래라면 그냥 인심 한번 쓰고 다음 기회를 얻는게 낫습니다. '거래는 공평하기에 최소한 인심이라도 사고 나면 다음 번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누군가에게 도움을 베풀었다고 해서 꼭 손해보는 것은 아닙니다. '도움을 베푸는 것만으로 당신의 마음은 한결 선량해지고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보험왕의 사례를 통해 '의미 없는 노력은 과감하게 포기하라'라는 말을 합니다. 그 보험왕의 계약을 분석해보니 전체 고객 중 70%가 첫번째 만났을 때 성사되었고 23%는 두번째 만났을 때 성사되었습니다. 그런데 7%의고객은 세번 이상 만나야만 계약이 성사되었는데 이 7%에 해당하는 고객을 만나는데 50% 이상의 시간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7%에 해당하는 고객을 포기했더니 영업실적이 배로 올랐죠. 이를 통해 모든 일을 완벽하게 잘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줍니다. 

진정한 성공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돈은 매일 버는 것이 아니고, 다달이 버는 것도 아니고, 해마다 버는 것도 아니고 그 모든 시간이 축적된 어느날에 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빨리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꾸준히 해나가면 됩니다. 여기에서도 속도보다 방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구요. 

또한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자는 100의 능력을 가지고 80정도로만 일할 때 가장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능력이 있지만 회사에서, 상사가 알아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말 능력이 있는지 자신의 되돌아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기 위해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일이 닥치면 자신이 없어지죠.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팀이 와해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준비만,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부딪히고 경험해보면서 더 좋은 길, 더 맞는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 창업은 'A를 하고 싶어서 A를 추진하면 결과는 B가 되고, 돈은 C에서 벌고, 마지막에 D로 성공하는 식'에 가깝습니다. '어느 누구도 사용자의 수요와 시장 형태를 상상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책에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조언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책을 관통하는 일관된 메세지는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 남에게 베풀면 나중에 기회로 돌아온다, 젊었을 때 다양한 일들을 경험해보라, 자신을 정확히 인식하라 라는 내용입니다. 
스무살 때 생각했던 서른 살의 이미지는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서른 살이 되어보니 거창했던 서른살은 없었죠. 아직까지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무슨 일을 잘하는지 등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네요. 하지만 책의 내용처럼 아직까지 하고싶은 일, 잘하는 일을 찾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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