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첫 번째 글쓰기 시간 - 초보자를 위한 글 잘 쓰기 비결
이남희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5월
평점 :
요즘 출판되는 서적들을 보면서 '읽는' 것에서 '쓰는' 쪽으로 사람들의 관심사가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나타나지 않아 약간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구요. 그래서 저도 최근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두어권 읽어보았는데 살짝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보다는 '일단 글을 쓰는 연습부터 하라'는 내용이 대다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아쉬움을 떨칠 수 있을만큼 많은 글쓰기 노하우가 담겨 있었습니다.
저자를 비롯한 전업작가들도 글쓰기가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루동안 써야할 분량을 정해두고 그 분량을 채우도록 스스로를 구속하고 억압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책 한권 분량이 넘는 글을 써야 한다면 하루의 분량을 채우고 문단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펜을 놓고 절제'하는 태도를 유념해두라고 말합니다. '컨디션이 좋아서 술술 써진다고 길게 내달라다 보면 다음날은 글이 잘 친척되지 않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죠. '만약 이야기의 한 호흡이 끝나는 곳까지 내용을 다 써버렸다면 다음에 이어질 내용을 대충이라도 써두면 좋다'고 말합니다.
글쓰기를 위한 위밍업 전략으로 5단계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글쓰기를 먼저 하기, 둘째, 다사, 다작, 다독하기, 셋째, 글쓰기 습관 만들기, 넷째, 일단 쓰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소개하기, 다섯째, 창작노트에 손으로 생각하기'의 다섯 단계입니다. 그리고 글쓰기를 위한 네가지 팁도 있습니다. '1. 쓰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쓰기, 2. 서너배 자세하기 쓰기, 3. 핵심 표현을 찾고, 그것을 중심으로 보강 재배치하기, 4. 70퍼센트만 남기고 수정, 삭제하기'의 네가지 입니다.
또 글을 쓰려면 주제가 중요하죠.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요즘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것, 글로 써야 겠다고 가치와 의의를 느끼는 것, 보통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이 높은 것, 나만이 알고 있는 색다른 경험이나 사건'들 중에 주제를 선정하면 좀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목을 만들 때도 '사람들의 관심이나 흥미를 끄는 요소를 넣기, 유행하는 말이나 표현/키워드 넣기, 어감이 좋고 기억하기 쉬운 단어 사용하기, 반드시 긍정문으로 하기'등의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일이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 글쓰기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이름으로 한권의 책을 내고 싶은 것을 제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 꿈을 이루는 데 이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활용해 읽기 쉬운,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글을 써보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