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월 창의력 특강 - 그래피티 아티스트 에릭 월은 어떻게 전 세계 기업가를 열광시켰나
에릭 월 지음, 서애경 옮김 / 넥서스BIZ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자기소개서에 창의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질문할 정도로 창의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막막합니다.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대해 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 사람들이 창의력을 잃어가는 과정을 소개한 부분에서 많이 공감을 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우리는 정해진 틀 안에 정답을 써 넣어야 하는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온 후에는 구체적인 지시사항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할당량을 달성해야 했구요. 즉,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과거의 방식을 잘 파악하고 그대로 따라야한다고 배워왔던 겁니다. 이런 환경에서 기존의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식을 생각해내기란 무척 어려울 수 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창의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어린시절 호기심이 넘치던 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탐험하고 발견하는 행동을 그만두어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논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좌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성인은 아이보다 분류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자세한 부분을 살피는 눈은 부족합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는 담당업무와 밀접한 사항은 물론 관련성이 낮은 사항까지고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비효율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때로는 효율적으로 보내는 시간보다 더 효율성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현재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 반드시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사가 원하는 목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일하고 그 결과가 회사에도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버리고 스스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를 때 눈치를 보면서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다수의 의견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알고 있는 규칙을 뒤집어봐야 합니다.

불편한 상황에서 빛나는 생각이 나타난다는 말도 인상깊었습니다. 자극이 우리를 찾아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자극을 찾고 변화하려고 노력한다면 위대한 결과를 내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창의력에 관한 책이지만 인생 전반에 걸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취해 내가 원래 하고싶었던 목표나 일을 잊어버리고 살아왔는데요. 진짜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내면에서 치열한 고민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규칙과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은 교훈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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