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쓰리 - 균형보다 더 좋은 편향의 힘
랜디 저커버그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 제목보다는 저자의 이름을 보고 이 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예상대로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인 랜디 저커버그 였습니다. 동생의 이름에 가려졌지만 그녀 역시 페이스북의 설립과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고, 훌륭한 사업가이죠.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일 때문에 1년에 100일 정도 집을 비우지만 집에 있는 순간에는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 노력합니다. 그녀는 이것을 '시소를 탄다'고 표현합니다. 일과 수면, 가족, 건강, 친구 중 세가지만 고르는 것이 '픽 쓰리' 입니다.

픽 쓰리를 실천하기 위한 규칙들이 있습니다. 첫째, '반드시 세가지만 고른다' 입니다. 더 많은 것을 고르고 실천하고 싶지만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입니다. 둘째,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내일이 되면 또다른 것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후회할 필요가 없습니다. '죄책감은 필요없다'가 셋째 입니다. 늘 모든 것을 잘할 수 없기에 오늘 고른 세가지에 최선을 다하고 남은 두가지에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넷째는 선택한 세가지에 몰입하는 것이며 마지막 다섯째는 선택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만약 '앞으로 시소가 한 방향으로 크게 기울어질 예정이라면 그러기 전에 지금 다른 것들을 선택'하면 됩니다. 

특히 일하는 엄마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랜디 역시 집을 떠나있을 때마다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가족을 1순위로 선택해야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에게 헌신하는 선택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시 마음을 바꿔 일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게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 몸담았던 분야의 최신 기술을 익히고, 인턴에도 도전해볼만하다고 말합니다.

어떤 것이든 균형을 이룬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아직 가정을 이루지 못했지만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합니다. 또 일과 가족 이외에도 건강과 수면, 친구도 중요하죠. 이 책에서 소개하는 '픽 쓰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시소를 잘 타'도록 노력해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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