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머리 리케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 클래식 6
엄진숙 지음, 장준영 그림 / 책고래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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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수머리 리케>는 형식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보여지지만, 사실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한 설명일 것입니다. 가볍게 읽혀지고, 부담없이 책장이 넘겨지지만, 그 책의 한줄 한줄에서는 심오한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동화형식을 통해 어른들도 귀담아 들을 수 있도록 강력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도 독자 여러분들도 인간에게 있어서의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지 일깨워주는 훌륭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간략히 내용을 소개하면, 왕자 리케는 태어났을 때부터 외모에 대해 호감가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지혜로움은 하늘이 주신 축복이었져. 그러한 지혜로 인해 많은 백성들의 총망을 받았지만, 정작 그 자신에게 외로움은
떨칠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름다운 이웃 왕의 공주를 만나게 됩니다. 그 공주의 큰 문제는 현명하지
못하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그녀에게 고수머리 리케는 지혜를 나눠주면, 일년 뒤에 결혼을 약속으로 내걸었습니다.
그 공주는 얻게 된 지혜로움으로 많은 존경을 받게 되었고, 드디어 일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리케와의 약속을 지켜야할 시간이 온 겁니다.
마지막은 내용은 쓰도록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이 책의 소중한 가치는 이렇습니다. 사람이라 사물을 볼때 피상적으로 인식하는 것도 지혜이지만, 심오한
진리나 가치를 꿰뚫어 볼수 있는 것이 바로 참된 지혜라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떤 종류의 지혜를 원하는지요. 모두 소중하겠지만,
그중의 최고를 뽑으라면, 참된 지혜일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나 어른들의 마음에도 그러한 지혜가 충만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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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 즐거운 육아 - 미세스 K와 세 아이들의 집
김혜율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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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욜라 즐거운 육아>는 얼떨결에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 성장기에 대한 소소한 일상을 그려내는 책이다. 그 셋 아이들의
이름은 메리(딸), 욜라(아들), 로(아들)라고 한다. 특히 주목할 아이는 셋째. ㅎㅎ 예상하지 못했던 그녀의 인생에 있어 로의 갑작스런 탄생
알림은 그녀에게 적잖은 충격과 인생에 있어 어쩔수 없는 일도 있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운명을 쥐어준 장본인이다. 그렇게 아이 셋을키우는 엄마의 육아 고통은 책 한권도 모자랄 판에, 그녀는 아직 육아에 있어 겁을 먹거나 익숙치 않은 초보 엄마들을 위해 이 책을 발간한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조그마한 아이들 각자가 또 고것들이 뭐라고, 각자의 성격(캐릭터)들이 있다고 다들 천방지축이다. 메리는 다소 까칠한 7살 여자아이, 엄청난 말썽장이 진상인 5살 욜라, 그리고 뜻밖의 복병 2살 로...이들에 대항하는 육아휴직 5년째인 미세스 K와의 전쟁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생활의 여러 팁(정보)들을 초보 엄마들에게 소개한다. 또한 자신의 주관에 대하여도 일부 밝히고 있다. 이 책이 나름 육아의
지침서가 될수 있는 근거는, 육아는 해본 사람만 안다는 명제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키워본 엄마야말로 육아를 논할 자격이 있다는 것이며,
사실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겨가면서 내게 와 닿는 인상들은 사실이 그렇기 때문이다. 공부에도 왕도가 없듯이 육아도 그렇다. 늘 힘들게 아이들과 부대끼면서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밝은 모습 그 자체만으로 충분치 않을까. 초보 엄마나 육아로 힘들어하는 그녀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육아로 고통받는 사람은 그대만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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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 돌개바람 38
정이립 지음, 신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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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3반 김송이>는 갓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김송이가 주인공이다. 별명이 금송아지인 김송이는 1학년 입학식 후 곧바로 울고 만다. 너무나 낮선 환경에다가 생면부지였던 선생님, 동료들...너무 어색한 나머지 어쩔 줄 몰라하며 속상해하고, 심지어 학교에까지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엄마는 그런 송이를 설득시키며, 등교시킨다. 가끔 투정부리는 송이를 볼 때마다, 외마디 호령 ‘1학년’. 1학년이 되었으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런 뜻을 잘 받아들인 금송아지는 새로운 짝궁 태영이를 만나게 되며, 처음의 어색했던 모습을 벗어던지며 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참 이쁜 동화라는 이미지가 금새 전해져오는 책이다.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을 마주했을 때의 설레임보단, 오히려 불안 당혹이 앞서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그런 아이에게 있어 새로운 친구는 구세주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친한 동무가 있어 외롭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이해해주며, 격려해준다. 초등학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엄연히 다른 교육시설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자체 규율을 배우고, 학습을 하면서 점차 몸과 마음을 키워간다. 무슨 일이든 항상 처음이 가장 어렵지 않은가. 그런 김송이 또는 금송아지를 배려있게 봐주는 그런 부모 또는 동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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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육아예술 - 조바심.서두름을 치유하는 거꾸로 육아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4
이정희 지음 / 씽크스마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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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육아예술은 우리에게 있어 느긋하고도 여유있는 육아를 주문한다. 주변의 환경에 휩쓸리기 보다는 정작 아이들의 내적 성장이나 정서적 안정에
부모의 그 모든 에너지를 쏟기를 주문한다. 이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영유아기에 있어 정말 필요한 것은 외부에 있지 않고 아이들 내면에 있다는 것이다.
내적인 안정감, 자존감이 깃들때에야 외부에 시선을 돌려도 결코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은 상당히 중요한 시사점을 띈다. 최근에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조기교육이나 지적교육, 문자교육(영어 등)에 상당히 몰입되어 맹목적으로 환경을 만들어 교육을 시킨다. 아이들의 자생적인 생각기제를 무시한체
획일화되고 통일된 교육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앞두고 있다. 바야흐로 다량의 지적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의력인 사고가 정착 차기 시대를 이끌 키포인트이다.
그러나 창의력은 단순히 생각한다고 늘상 발산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내재된 잠재된 사고력을 밖으로 이끌어냄으로 자신만의 우주에서 그 토대가
구축되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요즘 세대의 어린이들은 깊은 사고를 할지 모르고, 자신의 인내력을 길러낼지 몰라, 자신만의 세계에 침잠하는 것이 드물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깨어있는 의식과 명확한 교육철학이 있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주변의 환경에 크게 흔들리지 말며,
육아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모든걸 판단하여야 한다. 철 지난 교육관을 지닌 부모세대의 가치관은 많이 변했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교육관을 갖고 아이들의
밝은 성장에 기여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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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씨의 행복 이야기 - 환경이야기 (동물복지, 행복)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7
남궁정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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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앵커씨의 행복 이야기>는 동물들의 복지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최근 사회적 화두는 단연 인간답게 사는 삶, 즉 복지에 관심을 쏠린다.
복지가 뭐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잘 먹고 잘 살다 잘 죽으면 끝이다. 근데 작가는 이런 단순 논리, 명제를 벗어나 복지에 대한 권리는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동물에게도 자신의 생명(복지)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을 말해준다. 무릇 피와 살이 있는 것은 생명이다. 동물들에도
생명은 있다. 그러나 현실에선 그런 권리는 박탈당한다. 좁은 우리에 사료가 주어지며, 몸은 활동량에 비해 상당히 비대해진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동물은 좁은 공간에 갇혀 먹이가 주어지며 커가는가. 인간의 욕망은 참으로 끝이 없어 사뭇 섬뜩해지기까지 한다.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3마리 고양이의 엄마라고 언급한다. 애완견, 애완묘 한마리도 사실 요즘같은 세상엔 버거운게 당연하게 인식된다.
그럼에도 세마리를 키우다니, 끔직히도 동물을 아껴주는 작가같다. 예전 읽었던 소설이 기억나는데, 인간의 사회적 가면은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거짓한 자신의 표징이라고 말한 작가가 생각난다. 오히려 본능에 충실한 삶이 더 진솔하며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하는 작가의 고백을
읽어본 적이 있다.

이 세상을 구성하는 것은 결코 인간만이 아니며, 인간만으로는 이 세상이 유지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동물 사랑에 있어 나름의 양심을 갖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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