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 돌개바람 38
정이립 지음, 신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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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3반 김송이>는 갓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김송이가 주인공이다. 별명이 금송아지인 김송이는 1학년 입학식 후 곧바로 울고 만다. 너무나 낮선 환경에다가 생면부지였던 선생님, 동료들...너무 어색한 나머지 어쩔 줄 몰라하며 속상해하고, 심지어 학교에까지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엄마는 그런 송이를 설득시키며, 등교시킨다. 가끔 투정부리는 송이를 볼 때마다, 외마디 호령 ‘1학년’. 1학년이 되었으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런 뜻을 잘 받아들인 금송아지는 새로운 짝궁 태영이를 만나게 되며, 처음의 어색했던 모습을 벗어던지며 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참 이쁜 동화라는 이미지가 금새 전해져오는 책이다.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을 마주했을 때의 설레임보단, 오히려 불안 당혹이 앞서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그런 아이에게 있어 새로운 친구는 구세주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친한 동무가 있어 외롭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이해해주며, 격려해준다. 초등학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엄연히 다른 교육시설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자체 규율을 배우고, 학습을 하면서 점차 몸과 마음을 키워간다. 무슨 일이든 항상 처음이 가장 어렵지 않은가. 그런 김송이 또는 금송아지를 배려있게 봐주는 그런 부모 또는 동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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