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씨의 행복 이야기 - 환경이야기 (동물복지, 행복)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7
남궁정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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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앵커씨의 행복 이야기>는 동물들의 복지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최근 사회적 화두는 단연 인간답게 사는 삶, 즉 복지에 관심을 쏠린다.
복지가 뭐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잘 먹고 잘 살다 잘 죽으면 끝이다. 근데 작가는 이런 단순 논리, 명제를 벗어나 복지에 대한 권리는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동물에게도 자신의 생명(복지)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을 말해준다. 무릇 피와 살이 있는 것은 생명이다. 동물들에도
생명은 있다. 그러나 현실에선 그런 권리는 박탈당한다. 좁은 우리에 사료가 주어지며, 몸은 활동량에 비해 상당히 비대해진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동물은 좁은 공간에 갇혀 먹이가 주어지며 커가는가. 인간의 욕망은 참으로 끝이 없어 사뭇 섬뜩해지기까지 한다.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3마리 고양이의 엄마라고 언급한다. 애완견, 애완묘 한마리도 사실 요즘같은 세상엔 버거운게 당연하게 인식된다.
그럼에도 세마리를 키우다니, 끔직히도 동물을 아껴주는 작가같다. 예전 읽었던 소설이 기억나는데, 인간의 사회적 가면은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거짓한 자신의 표징이라고 말한 작가가 생각난다. 오히려 본능에 충실한 삶이 더 진솔하며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하는 작가의 고백을
읽어본 적이 있다.

이 세상을 구성하는 것은 결코 인간만이 아니며, 인간만으로는 이 세상이 유지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동물 사랑에 있어 나름의 양심을 갖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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