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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평점 :
음악은 삶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음악으로 위로받고 다양한 문화 체험,역사를 느낄 수 있다.
세상에는 여러 음악이 우리의 영혼을 달래주지만 클래식 교향곡의 이야말로 가장 깊이 있고 고급 음식을
먹는 듯한 위로를 준다.
여러 음악을 접하면서 동요, 재즈, 국악, 월드 뮤직, 가요 등등 마지막에는 결국 클래식을 찾는다고 들었는데
나또한 마찬가지다, 여러 음악이 너무나 좋지만 나이가 드니 다시 클래식으로 가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내 마음을 달래주던 클래식 음악을 다시 찾으니 교향곡은 어려워 공연에서나
보고 주선율로 짧게 듣고 많이 안들은거 같아 이번 기회에 공부하면서 음악을 들어 보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귀에 익숙한 교향곡이 어떻게 작곡 되었는지, 배경은 어떤지에 관해서 나와 있고 음악적 구조나 해설은
없어서 좋았다. 역사적인 배경도 살짝씩 나오니 재미가 더해진다.
처음 시작은 모차르트의 주피터를 시작으로 역사작 배경과 사회의 변화를 이야기하는데 내가 모르는 음악의 뒷이야기를 알게 되어 흥미롭고 재밌었다. 주피터는 모차르트 작품중 최고의 걸작이고 고전파 교향곡의 완성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악기의 개량, 음악 교육, 녹음,방송 등이생겨 교향곡에도 영향을끼친다. 작곡가들도 예술적 욕구가
변화한다.
교향곡 역사에서 최초의 혁명가 베토벤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주 예전에 오스트리아 여행중 베토벤, 모차르트 묘지에 갔었던 생각이 난다.
묘지가 너무 초라해 속상했던 기억을 지울수가없다. 지금은 25년이 지났으니 제대로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베토벤의 영웅,운명,전원,합창 등 작품중 나는 운명을 가작 좋아한다.
특히 다다다단... 이 부분은 언제나 설레이게 한다.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제 5번 교향곡 보다는 운명 교향곡 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베토벤은 운명과 싸워 이겼다. 음악인들의 귀중한 청력을 잃었어도 이렇게 훌륭한 곡을 작곡하다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강동을 주는듯 싶다.
1808년 12월 22일에 일번 대중에게 공개 되었는데 그 당시 열악한 환경의 무대 였고 난방 시설이 없었기에 4시간 공연은 서로에게 힘든 공연이였을듯 싶다. 더군다나 지휘자인 베토벤이 실수까지 했다고 하니.. 예전에 예술의 정당 콘서트홀에서 지휘자가 박자를 못맞쳐 엉망이 된 적이 있다. 국악과의 협연인데 우리나라 박과 서양박이 다른데 간파를 못해 20분 내내 보는것도 듣는 것도 힘들었던 기억이 20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하다.
그당시 음악의 천재도 실수를 하는데 베토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환경도 최악이고...
또 난 우리나라의 수준높은 무대가 너무 좋다. 지금의 음악 무대 환경은 정말 최고다.
옛날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음을 감사한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조금 부족할수는 있지만 만족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다.
10대 교향곡의 비하인드 스토리 역사도 함께 배우며 음악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였다.
모차르트 교향곡 제 41번 주피터,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제5번 운명,6번 전원,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
베를리오즈 교향곡 제8번 환상,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그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
말러 교향곡 재1번 거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혁명.. 아름다운 화성의 교향곡의 세계로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아 감사한 마음 뿐이다.
요즘의 현대 음악도 좋지만 나는 옛날 교향곡이 너무 좋다.
요즘에도 이런 명곡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