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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다, 고치다, 지키다 - 학교를 지탱하는 노동의 흔적
희정 지음, 김희지 사진 / 북트리거 / 2025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 📚 돌보다, 고치다, 지키다_희정(북트리거)
📌 [p.202]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하고 뛰놀게 하는 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이건 아주 보람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런 자부심이 있죠.
📌 [p.293]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존중이 필요하다. 교육은 교실 안팎을 가리지 않고 “평등한 일터에서 평등한 교육이 가능하니까”.
📝 책이 출판되고 소개 글을 보았을 때, 단숨에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되돌아보면 4년의 대학과정, 4번의 교생실습과 졸업 이후 이어진 학교 생활 속에서도 학교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교사로서 내가 속한 집단의 구성원들에 대해 알아야 학생들에게도 올바르게 알려줄 수 있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느끼며 책장을 펼쳤다.
‘학교를 지탱하는 노동의 흔적’이라는 책 표지에 적힌 문구처럼 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움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함께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사 이외에, 학교라는 집단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낸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서교사, 돌봄전담사, 영양사, 보건교사 등을 비롯하여 학교보안관, 교무실무사, 학교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업인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한 명의 인물의 진심 어린 인터뷰를 정리한 글을 읽으니, 직접 그 인물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어서 사람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내가 몰랐던 직업과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들으니 학교라는 집단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이뤄져 있는지 이해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어떤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또한 깨달을 수 있었다.
책장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학교를 이루고 있구나. 서로 하는 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아이들의 밝고 빛나는 성장을 위해 애쓴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똑같은 마음이구나.’ 학생들이 부디 더욱 안전하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다. 학교에 갑니다. 오늘도 일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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