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질 탐정 오재민 678 읽기 독립 17
김지원(책꿈샘) 지음, 남동완 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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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고자질 탐정 오재민_책꿈쌤 김지원(책읽는곰)
📌 [p.34] “너는 안 일러도 되는 것까지 다 말하잖아. 흥!” 안 일러도 되는 것? 그런 것이 있다고? 나는 곰곰이 생각했어.
📝 학교에서 학기 초에 꼭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고자질과 알림 구분하기’이다. 어린 학생들은 선생님한테 고자질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받아주고 있다면 일과 중 많은 시간이 이에 할애되게 된다. 그렇기에 선생님께 정말 말해야 하는 중요한 ‘알림’은 무엇인지, 그리고 스스로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 ‘고자질’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럴 때 이 책을 학생들에게 읽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주인공인 재민이는 명탐정이 되는 것이 꿈이다. 명탐정이 되기 위해 주위를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고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이 학교에 카드를 가져온 장면을 목격하였고 ‘학교에 카드를 가져오지 않는다’라는 규칙을 자신이 맞게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차 선생님께 말했다가 친구들로부터 고자질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에 분노한 재민이가 진정한 고자질쟁이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친구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다 고자질하게 되는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자질을 습관적으로 하는 초등학생의 모습을 재민이를 통해 잘 드러냈다는 점이다. 계속해서 고자질을 하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결국에는 주변에서도 고자질하는 친구와 거리를 두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고자질이 좋지 않음을 학생들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무엇을 알려야하고 무엇이 안좋은 고자질인지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스스로 고민해보도록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저학년~중학년 학생들에게 학기 초 학급다지기 활동을 할 때 교육하면 좋을 책이다.
#고자질탐정오재민 #책꿈쌤김지원 #책읽는곰 #678읽기독립 #읽기독립 #동화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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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다, 고치다, 지키다 - 학교를 지탱하는 노동의 흔적
희정 지음, 김희지 사진 / 북트리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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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돌보다, 고치다, 지키다_희정(북트리거)
📌 [p.202]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하고 뛰놀게 하는 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이건 아주 보람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런 자부심이 있죠.
📌 [p.293]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존중이 필요하다. 교육은 교실 안팎을 가리지 않고 “평등한 일터에서 평등한 교육이 가능하니까”.
📝 책이 출판되고 소개 글을 보았을 때, 단숨에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되돌아보면 4년의 대학과정, 4번의 교생실습과 졸업 이후 이어진 학교 생활 속에서도 학교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교사로서 내가 속한 집단의 구성원들에 대해 알아야 학생들에게도 올바르게 알려줄 수 있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느끼며 책장을 펼쳤다.
‘학교를 지탱하는 노동의 흔적’이라는 책 표지에 적힌 문구처럼 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움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함께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사 이외에, 학교라는 집단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낸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서교사, 돌봄전담사, 영양사, 보건교사 등을 비롯하여 학교보안관, 교무실무사, 학교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업인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한 명의 인물의 진심 어린 인터뷰를 정리한 글을 읽으니, 직접 그 인물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어서 사람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내가 몰랐던 직업과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들으니 학교라는 집단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이뤄져 있는지 이해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어떤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또한 깨달을 수 있었다.
책장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학교를 이루고 있구나. 서로 하는 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아이들의 밝고 빛나는 성장을 위해 애쓴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똑같은 마음이구나.’ 학생들이 부디 더욱 안전하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다. 학교에 갑니다. 오늘도 일하러!
#돌보다고치다지키다 #북트리거 #희정작가 #학교 #학교노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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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기술 별숲 동화 마을 64
이수용 지음, 이영림 그림 / 별숲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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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칭찬의 기술_이수용(별숲)
📌 [p.12] 놀고 먹고 자는 것만 잘하면 훌륭한 아이지. 어린이한테 뭘 더 바라?
📌 [p.80] 나는 아이들을 잘 몰랐고 그다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만약 한솔이과 구슬이를 가만히 지켜본 것처럼 그 아이들을 찬찬히 관찰해 본다면 어떨까? 다들 나보다 나은 점이 하나쯤은 있을 게 분명했다.
📝 누군가를 칭찬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한 법이다. 막연한 칭찬, 진심 어린 마음 없이 겉으로만 하는 칭찬 등은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이다. 과연 칭찬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칭찬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어 보았다.
주인공인 민오는 주말 이야기 시간에 자신이 엄마한테 칭찬받지 못해 서운했던 이야기를 하다가 가까운 사람끼리 서로 칭찬을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급에서 할 수 있는 칭찬 회장 아이디어를 제안하였고 자신이 칭찬 회장을 맡게 되었다. 선생님의 칭찬과 분위기에 휩쓸려 칭찬 회장을 맡게 되었으나 처음에는 친구의 단점을 칭찬으로 바꾸어 둘러말하기도 하는 등 진심이 담겨있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친구들의 칭찬할 점을 찾기 위해 유심히 관찰하며 친구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장점이 눈에 보이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하게 된다.
좋은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관찰하고, 따스한 눈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진심이 담긴 칭찬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의 부족한 점이나 나와 다른 점을 비난하기보다는 동전의 양면처럼 숨겨진 장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책에 나오는 ‘칭찬 회장’이라는 학급 활동은 교사로서 굉장히 눈길이 갔다. ‘하루에 몇 명의 친구를 골라 칭찬을 하는 칭찬 회장을 학급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맡는다라.’ 그렇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긍정적인 학급 분위기 형성 및 학교 폭력 예방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서로 칭찬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의 학급이 머릿속에 그려져 나도 나중에 이를 우리반에 맞게 조금 변형한 학급 활동 꼭 해봐야겠다는 다짐이 들기도 하였다.
#칭찬의기술 #이수용 #별숲 #칭찬 #칭찬회장 #칭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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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부르는 신호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21
윤해연 지음, 홍지혜 그림 / 서유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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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용기를 부르는 신호_윤해연(서유재)
📌 [p.78] 화해하기 1분 전. 나도 용기를 모으는 중이다. 너무 늦은 건 아니겠지?
📌 [p.148] 그러니까 누군가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주인공이 아니어도 다가가 용기를 줘. 그 순간 너도 바로 주인공이 되는 거야.
📝 용기를 부르는 신호라는 책 제목이 호기심을 일으켰다. 용기를 부르는 신호가 과연 무엇일까? 그 신호를 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에는 총 7명의 서로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자 다른 성격과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용기를 내게 되는지에 대한 아이들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나타내었기에 많이 공감하며 책을 읽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들의 고민과 행동, 생각 모두 아이들의 실제 모습과 많이 닮아 있기에 책을 읽으며 자신들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화해하기 1분 전’이다. 용기를 내야 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특히 어려울 수 있는 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화해를 청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일일뿐더러, 화해를 청했을 때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인공이 친구에게 화해를 청할 용기를 내기까지의 그 고민과 걱정의 시간을 잘 드러낸 것 같아서 나의 과거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주인공이 나의 눈앞에 있다면 용기 내는 모습에 진심 어린 응원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를 내기까지 그 과정과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용기를 내는 첫걸음은 바로 이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용기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 모습이 모여 용기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주변에 이런 노력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가가서 함께 응원하고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용기를 내는 순간의 연속일지도 모르니까.
#용기를부르는신호 #윤해연 #어린이문학 #어린이책추천 #마음성장 #우정 #용기 #다름 #존중 #서유재 #두리번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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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
한소월 지음 / dodo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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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_한소월(dodo)
📌 노을이 내려앉아 논밭이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이에요. 벼가 무르익으면 모두 모여 서로를 돕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지요. 지난 방학 때 우리가 캠핑하러 갔던 들판도 노을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어요.
📌 이제는 알아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노란 태양이 나를 반겨 준다는 것을요.
📝 한눈에 들어오는 알록달록한 표지의 그림책인 ‘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를 읽어보았다. 이 책은 저자인 한소월 작가가 어린 시절 호주에서 자라다가 한국으로 오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같은 색을 바라보며 호주에서의 기억과 한국에서의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낯설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 마음이 공존할 때, 색깔이라는 연결고리가 우리에게 용기와 따스함을 건네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은 책이었다.
이 책은 미술 시간에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는 ‘색’과 관련된 차시가 굉장히 많이 있다. 다양한 색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채색 도구와 표현 기법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수업을 하고 싶은지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먼저 학생들과 교실, 집, 공원 등과 같이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색깔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다. 그런 후 함께 책을 읽으면서 색깔로 한국과 호주의 기억을 잇는 보미의 모습을 살피는 것이다. 간단한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눈 후, 보미처럼 색깔로 추억되는 자신의 기억을 여러 가지 생각해서 그림으로 사진첩을 만드는 것이다.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면 학생들의 다채로운 추억이 아름다운 빛깔로 교실을 물들일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색이 존재한다. 그만큼 다양한 색깔이 전하는 위로와 따뜻함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듦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집색으로기억해요 #한소월 #dodo #dodo그림책 #이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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