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정연철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_정연철(우리학교)
📌 [p.97] 두 번 다시 누군가의 밥이 되긴 싫었다. 나는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고, 가끔 내가 남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지금의 내가 되었고, 어느 순간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 페이지터너즈로서 2번째 만나게 된 책은 정연철 작가의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이다. 이 책이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듣고 처음에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교육이 바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인 만큼, 표지 속에 그려진 주인공들의 숨 막히는 대치만 보더라도 학교폭력의 무거움이 나에게 전해지는 것 같았다.
주인공인 임우제는 소위 말하는 일진으로 다른 친구들을 거느리며 학급 친구인 김완을 괴롭힌다. 하지만 사고를 당한 이후로 자신을 대하는 친구들의 태도가 달라져 본인이 학교폭력 피해자가 된다. 이후 자신이 그동안 괴롭혔던 김완과 자신을 둘러싼 과거가 밝혀지며 시작과 끝을 찾을 수 없는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꼬인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사람이 어느 순간 가해자가 되어 있고, 가해자가 한순간에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모습. 스스로도 불안해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확신이 없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자기방어적으로 나오는 모습. 청소년기 아이들의 자아가 불안정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분명히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 그 선을 위태롭게 넘나드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현실에서도 이런 상황이 존재할 것 같아 암담하고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또한 냉정하게 말하자면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에게 일말의 동정심 및 공감은 전혀 들지 못하였다. 학교폭력은 무슨 이유에서든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그렇기에 통쾌한 복수나 하하호호 화해하며 끝나는 엔딩 등이 없는 이 책의 내용이 오히려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 누구도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힐 권리는 없는 법이다. 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학교폭력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인지하길 바란다.
#나는학교에가지않았다 #정연철 #우리학교 #페이지터너즈 #학교폭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